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터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와 유적풀장

ⓡanee(라니) 2008. 12. 21. 16:17

2008년 8월 9일 (토)

 

 

 

 

Ranee in Pamukkale

-히에라폴리스 유적지, 유적풀장- 

 

 

 

 

 

 

 

히에라폴리스 고대 유적지를 찾아 가는 중이다.

 

 

 

 

 

 

 

하지만 이리 저리 둘러봐도 고대 유적지는 도대체 어디 있다는 건지 쉽게 눈에 띄질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나의 카메라 셔터 누름질은 멈추지 않고 있는데...

사진 정리를 하다 깜짝 놀랄뻔 했다.  

의도한 바도 없는데 이 두남자는 어찌하여 내 카메라에 이리도 자주 포착되었는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게 보인다.

이 사람들은 무얼 하고 있는 걸까?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었을까?

 

 

 정말로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예외없이 눈에 띄는 모스크.

 

 

 

 

 

저 쪽에 보이는 것도 유적지인 것 같은데 저기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시간도 너무 없고 유적 풀장도 가봐야 하고... 

 

 

 

 

 

 

 

 

 가까이에 보이는 이 곳도 유적지인 것 같다.

 아쉽지만 가까이에 있는 곳들이나 둘러 봐야겠다.

 

 

 

성벽

 

 

 

 

 

 가까이 다가가 보니 히에라폴리스 유적지에 대해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있어 잠시 살펴보고

이내 유적 풀장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른쪽으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있고 멀리 고고학 박물관이 보인다. 

  

 

그리고 더 멀리 유적들 뒤로는 유적 풀장의 입구도 보이고. 

 

 

 

 

 

 고고학 박물관

이 고고학 박물관은 로마 대 욕장터를 복원하여 만든 것이란다.

박물관 안에는 석관, 히에라폴리스와 아프로디시아스 등에서 출토된 유물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나

나는 시간이 부족하단 핑계로 그냥 지나쳐 버렸다.

슬슬 돌덩어리 유물들에 지쳐가고 있던터라  솔직히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해도 관람했을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ANTIQUE POOL

 유적 풀장 입구에 다다랐다.

수영을 할 계획은 없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보고 싶던 곳이다.

수영은 안하고 보기만 하고 싶은데 그래도 입장료를 내야하는 걸까?

조심스럽게 안쪽을 기웃거리는데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

'에라 모르겠다. 당당하게 들어가 보자.'

 

 

 

 

 

 

'와우~ 이게 바로 고대 유적지 위의 풀장이로구나.'

 

 

 

 

풀장 바닥에는 로마시대의 포석과 신전의 대리석 기둥이 제멋대로 쓰러져 있었고

사람들은 그 위에 걸터 앉거나 붙들고 장난을 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유적이 흔해서인지 생각의 차이인지,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이래도 되는 건지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쨋거나 이 유적 풀장은 고대 도시의 중심 거리 위에 고여 있는 온천수를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는 듯 하다.

 

 

 

 

 

유적 풀장 뒷쪽으로 보이는 히에라폴리스 유적지

 

야외극장

2세기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건설된 극장.

언덕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만 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건설되었는데

도시의 재정적인 문제로 이전에 있었던 헬레니즘 시대의 극장에서 운반된 석재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도상에서 보면 바실리카의 잔해인 듯도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저 고대 도시의 유적 중 하나라는 것 밖엔....

 

 

 

 유적 풀장을 구경하고 나와 주변을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 

 

 

 

 

 

 또 다른 석회층. 이 쪽 석회층엔 물이 바싹 말라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석회층 곳곳이 훼손되어 가고 있어 예전에 비하면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다고 하던데

훗날을 위해 좀 더 강력한 보호정책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야외극장을 배경으로... 

 

 

 

 

 

 

이 곳은 단지 조경용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지 물 속에 들어가 노는 사람들이 보이질 않는다.

 

 

 

나처럼 사진을 찍기 위해 발을 담그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 다음 편엔 석양에 물드는 파묵칼레의 모습을 보여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