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1일 (월)
Ranee in Kapadokya
-카이마클르 지하도시-
피죤밸리를 떠난 우리는 지하도시로 향하고 있다.
지하도시 또한 카파도키아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곳.
데린쿠유 지하도시가 좀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곳은 데린쿠유보다 가까이에 있는 카이막클르 지하도시다.
지하도시의 유래를 아는사람은 없지만 7~8세기 아랍의 침입 당시 발달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하며 현재까지 발견된 도시는 총 36개지만 아직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차에서 내려 카이막클르 지하도시의 입구로 향하고 있는 우리들
카이막클르 지하도시 입구에서...
카이막클르 지하도시의 서늘한 공기에 휩싸인 우리들
카이막클르 지하도시
카이막클르는 데린쿠유와 함께 카파도키아의 지하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것(넓이 약 4km, 깊이 40m)으로 지하 8층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관광객에게 관람이 허용되는 곳은 20m 깊이의 지하 4층까지이다.
기독교인들은 아랍인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 지하 8층의 이 거대한 지하도시에서 공동체 생활했는데 내부에는 부엌과 식량창고, 와인저장고, 교회 등 장기간에 걸쳐 생활하기 위한 시설들이 정비되어 있어 하나의 도시로서 완벽한 기능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깥 공기는 길이가 40m나 되는 통기구를 통해 들어온다고.
어두운데다가 천장도 낮고 통로도 좁아 움직임에 많은 제약이 따랐을 것 같고, 미로와도 같이 길을 잃기 딱 좋게 생긴 이 곳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활했다는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지하 8층까지 땅을 파고 사람이 살았다는게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는...
내 카메라에 기꺼이 모델이 되어준 한 가족
어둠에 적응하랴, 허리 굽혀 다니랴...힘들게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입구엔 선 우리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우리는 가는 길에 잠시 기념품 가게를 구경했다. 이 곳 역시 Evil Eye를 이용한 기념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듯.
피죤 밸리에선 아무런 기념품도 사지 않았지만 이 곳에선 냉장고 자석을 하나 샀다. 우리집 냉장고에 찰싹 붙어선 내 여행의 추억들을 까끔씩 꺼내볼 수 있게 도와주는 귀여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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