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그리스. 터키/┗ 터키(完結)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카팔르 차르쉬)

ⓡanee(라니) 2009. 1. 27. 18:07

 

2008년 8월 12일 (화)

 

Ranee in Istanbul

-그랜드 바자르(카팔르 차르쉬)-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Covered Bazaar]

오늘이 터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줄 약간의 선물을 사기 위해 그랜드 바자르로

향했다. 터키 이름으로는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의 '카팔르 차르쉬'라 불린단다.   30,700㎡의 면

에 약 5000여 개 이상의 점포가 가득 들어서 있고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쇼핑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이스탄불의 명소인 그랜드 바자르는 메메트2세가 콘스탄

노플 정복 후에 건축을 명해 1461년에 완성된, 오래된 역사를 가진 바자르이다.차이 찻잔과 이즈닉 타

일 등 거의 모든 제품을 다 갖추고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시간  가는 줄 모를 구경거리를 제공해

준다.   

 

 

술탄 아흐멧 쪽의 누르오스마니에 문

그랜드 바자르엔 여래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누르오스마니에 문이다. 동영상이나 여러 블로거들의 사진 속에

서 본 적이 있기에 나는 이 문을 찾아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이동 경로상 우리는이 문이 아닌 베야짓 문을 이용하게 되

었고 동행인들과 헤어진 후엔 미로 같은 바자르 속에서 이미 방향 감각을 상실한 데다가 수도교까지 가보려면 시간까지 촉

박해 나는 이 문을 나의 카메라에 담는 걸 포기해야 했다.     

 

 

   

 터키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아이템인 듯한 이블 아이

  

 

 

 

 

 값을 흥정 중인 관광객들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쇼핑 장소라지만  나는 나의 성격 탓에 바자르를 돌기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피곤함을 느끼며 물건 구경에도 흥미를 잃어 버렸다.상인들의 호객 행위 때문에 마음놓고 물건을 구경할

수도 없는데다 물건에 가격이 쓰여있지 않으니 매번 가격을 물어봐야 하는 과정과 가격 흥정을 해야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 생각만으로도 피곤했던 것. 자칫하면 바가지를 쓰겠구나 싶으니까 물건 구

매 의욕이 사라지며 구경하는 것도 귀찮아져  사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물건만 구입하곤 미련없이 바자

르를 빠져 나왔다.         

 

 

 

 

 

'남녀노소 불문... 수다는 즐거워' 

 

'비켜요 비켜. 배달 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상인들이 다 남자였었던 것 같아.

  

도자기 공방에서 본 그릇들과 비슷한 그릇들

'수공품은 아니겠지?' 

  

'밸리댄스 출 때 입는 옷인 거야?'

  

'터키하면 카페트도 빼놓을 수 없지.'

 

 

 

딸 아이와 일행들은 물건 구경을 더 하겠다고 하고 난 바자르 구경에 이미 흥미를 잃은 상태라 일행들과

헤어져 바자르를 나와 수도교로 향한다. 1시간 반 후에 지하궁전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