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
Ranee in Bergen
-플뢰엔산 전망대-
몇년 전, 내게 북유럽 여행을 꿈꾸게 했던 여행 책자 속 사진의 주인공 베르겐이다.
노르웨이의 옛수도였고 현재 노르웨이 제 2의 도시이며 7개의 언덕과 7개의 피오르드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 베르겐.
케이블카 승강장
북유럽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던 사진 속 그 곳을 빨리 찾아 보고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 먼저 할 일은 플뢰엔 산 전망대에 올라 베르겐 시내를 조망하는 일.
우리는 플뢰엔 산을 오르는 케이블 카를 타기 위해 케이블 열차 승강장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승객이 많지 않은 케이블 열차 승강장...
오랜 기다림 없이 케이블 열차에 탑승해서 다행이다.
서서히 플뢰엔 산 전망대를 향해 오르고 있는 케이블 열차.
케이블 열차가 어느 정도 올라오니 언덕 아래로 베르겐 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들뜬 마음으로 두리번 두리번...눈과 목이 바쁘게 움직인다.
플뢰엔 산 전망대
플뢰엔 산 정상의 전망대에 오른 우리들. 승강장에서 이 곳까지 오르는데 걸린 시간이 겨우 5분이라니....
참 편하디 편하게 오르긴 했는데 지나치게 빨리 올라 아쉬울 정도다.
전망대에서 보는 베르겐 시내 모습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항구 도시 베르겐의 모습이 장관이다.
Ranee는 기념 촬영 중
플뢰엔 산(해발 320m)에서 내려다본 베르겐의 전경
여기저기 솟아 있는 산, 맑은 호수, 섬들이 점점히 박혀 있는 바다가 베르겐 시가지와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베르겐의 대표적 볼거리 브뤼겐과 어시장도 보이고......
1년 중 약 275일 정도는 비가 온다는 베르겐인데
내가 본 베르겐은 그런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시치미를 뚝 떼고 푸르고 맑은 하늘을 보여 주고 있다.
베르겐 시가지의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시간이 되어 다시 케이블 열차를 타고 내려 가는 중.
이 도시는 어떤 멋진 모습들로 나를 흥분시킬 것인지...
기대를 품고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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