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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 핑야오] 평요고성의 야경

ⓡanee(라니) 2012. 8. 10. 10:47

2012년 7월 22일 (일)

 

 

 

 

 

평요고성(平遙古城) 밤거리를 걷다 

 

 

 

 

 

1시간 정도 진행되던 디너쇼가 끝났습니다.

몸은 숙소로 들어가 쉬라고 신호를 보내오고 있지만 마음과 머리가 저를 다시 밤거리로 내몬 덕에

저는 어느새 어두워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중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도 사진으로 남겼던 곳이지만

조명을 밝혀 놓으니 또 다른 곳 같이 느껴져  나는 어느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또다시 교차로....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 해지기 전에 보지 못했던 거리를 구경하기로 결정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곳 또한 남대가처럼 상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거리지만 남대가에 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편이네요.

이 가게는 숄을 손수 만들어 판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과연 저렇게 일일이 만들어 팔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나 만드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이 여기도 있습니다.

이건 엿을 만드는 건지...

아님 꿀타래 같은 건가요??? 

 

 

 

 

 

 

 

 

 

 

 

 

우리나라의 1000냥 하우스 같은데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조잡해 보이는 물건도 있고...

 

 

사회주의 냄새를 팍팍 풍기는 물건들도 있어서

사가지고 오면 우리나라에선 사용하기 곤란할 것 같은 물건들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수제 인형  파는 곳입니다.

점토로 만드는 것 같은데 이런게 잘 팔리는지 남대가 쪽에서도 본 듯 합니다.

 

 

 

 

 

 

객잔이 11시에 문을 잠근다니 마냥 여유를 부려서는 안될 것 같기에 

가던 길을 멈추고 시루가 있는 남대가로 다시 방향을 돌립니다

해지기 전에 본 곳이지만 시루가 빠진 고성야경은 팥 빠진 단팥빵 같은 것일테니까요.

 

 

 

 

 

 

 

음악이 흘러나와 한참동안 머물렀던 곳입니다.

음악과 북(?)소리는 좋았는데 북을 치는 표정들이 영...

매일매일 하루종일 같은 일을 반복하겠구나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

 

 

 

▲ 중국스런 느낌이 강한 팔찌들 

 

 

 

 

  수제 숄

 

 

 

 

 

돌을 깍아 만드는 불교 장식품

 

 

 

 

 

▲ 평요고성 야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루

 

 

 

 

시루 앞입니다.

시루 앞의 상점들이 일찍 문을 닫지 않았더라면 홍등과 어우려져 더 멋진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요. 

 

 

 

 

 

야경 사진을 찍으려면 저 진사처럼 삼각대는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할 장비인데

저는 삼각대까지 챙기고 다닐 엄두가 나질 않네요.

제 열정이 부족한건가요.

 

 

 

 

 

 

 

삼각대가 없으니 이 정도 찍은 것으로도 만족~

 

 

 

 

 

시간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거리의 상점들이 거의 비슷비슷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서

더이상 구경할 것이 없는 듯 합니다.

 11시가 되려면 아직  한시간도 더 남았는데 말입니다.

 

 

 

 

 

 

일행이 있으면 Bar나 Cafe에 들어가 한 잔하며 여행의 낭만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텐데요.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내일을 위해 그만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아픈 다리를 방치하면 내일 일정을 소화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벌써 몇년째 자유여행을 못한지라 늘 자유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이런 저질 체력으로 무슨 자유여행...

운동의 필요성이 절실히 다가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