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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용두암으로 고고씽~

ⓡanee(라니) 2013. 7. 1. 16:36

 

 

 

[제주여행]

용두암 ( 龍頭岩 )

 

제주여행에서 첫번째로 찾은 곳은 제주시 용담동 해안에 위치한 용두암입니다. 지도를 펴들고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눈에 띄는 곳이 용두암이더라구요.

하늘이 흐리다 싶더니만 차에서 내려 해안 쪽으로 걷는데 결국 비가 내리네요. 우산을 가지러 다시 돌아가기도 뭐해서 그냥 비를 맞으며 후다닥 서둘러 둘러 보기로 합니다. 
 

얼마 걷지 않아 인어 석상이 세워져 있는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이 곳에서 바라본 용두암의 모습이 내가 알고 있던 용두암의 모습이 아니라서 이상하다고 했더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뒷모습이라며 제대로 된 모습을 보려면 더 가서 해안가로 내려가 보아야 한다고 동생이 알려 주네요. 대학3학년 때 수학 여행으로 와보고 거의 30년만에 와보는 곳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정상 아니겠어요,

 

 

 

 

전망대를 지나쳐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 갈 때는 비가 꽤 와서 비에 젖지 않도록 카메라를 감추느라 사진도 못 찍고 그나마 올라 올 때 비가 좀 잦아들어서 딸아이를 불러세워 겨우 겨우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아래 사진이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용두암의 제대로 된 모습을 담은 사진인데요 멀리서 보니 그리 크게 보이지 않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바위의 높이가 약 10 m나  된다고 하며, 바다 속에 잠겨 있는 바위의 나머지 부분은 3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네요.

 

 

 

 

화산용암이 바닷가에 이르러 식어 해식(海蝕)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기암에는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하늘로 승천하려던 용이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비가 와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날씨가 화창했으면 사람들이 더 북적였을지도 모를 이곳을 호젓하게 구경할 수 있어 한편으론 더 좋았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