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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가 와서 운치 있는 이호테우 해변 풍경

ⓡanee(라니) 2013. 7. 1. 17:41

 

 

 

 

이호테우해변

[ 梨湖-海邊 ]

 

 

비 때문에 용두암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용두암에서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전에는 그냥 이호 해변이라 불리워졌었으나 최근엔 제주 전통 뗏목 배인 테우를 덧붙여 이호테우 해변이라 불리워지고 있는 곳이지요.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가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시내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서  한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던데 아직 개장 전이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이 보이진 않네요.

 

 

 

 

 

이곳에서는 배를 빌려 낚시를 할 수도 있고 방파제에서 릴낚시도 할 수 있다고 해요. 막 낚아 올린 생선으로 회를 만들어 파는 횟집도 여러 군데 있구요. 

 

 

 

 

야영장을 비롯하여 전망휴게소, 주차장, 탈의실 등의 편의시설이 고루 잘 갖추어져 있고, 교통편도 좋으니 해수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들러볼만한 곳일 것 같네요. 

 

 

 

 

우리는 해수욕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아직 개장도 하지 않았지만...)

비도 내리고 있어 사진 몇 장 찍고 또다시 서둘러 이 곳을 떠납니다.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비는 오지만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길이 운치가 있어 좋네요.

 

 

 

 

 

달리는 동안도 가끔씩 이렇게 바다 사진을 찍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해안도로 곳곳에 작은 포구도 보이고 쉼터도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 중 다락 쉼터라는 곳에 내려서 바다 감상도 하고

사진 놀이도 하며 잠시 쉬어 봅니다.

 

 

 

 

 

햇빛이 '쨍'한 날이라면 바다 빛깔이 이렇게 회색 빛을 띄고 있진 않을텐데 그거 하나가 아쉽네요. 

 

 

 

 

 

그렇지만 딸 아이와 이렇게 서로 사진도 찍어 주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오랜만인지라

비가 와도 바다 빛깔이 기대에 못미쳐도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