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곽지과물 해변
하귀- 애월 해안도로를 달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곽지 과물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시에서 가까운 해변 중에 최고의 해변이라 하네요. 이미 들렸다 온 이호테우 해변이 제주 도심에서 더 가깝긴 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고 싶다면 이호테우 해변보다는 곽지 과물 해변을 찾아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오늘처럼 흐린 날씨엔 그게 그거일지도 모르지만요. 이곳 역시 아직 개장 전이고 날씨도 흐린 탓에 주차장이 한산 하네요.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변에 설치되어 있는 원색의 미끄럼틀이 흐린 날씨라 그런지 더 눈에 띄는군요.
곽지과물 해변에도 이호테우 해변의 원담과 문수물처럼 해변가 낮은 돌담 안에 용천수가 흘러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내 여름철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여인들이 노천탕으로 이용하기도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남탕도 있긴 한데 다 보이는지라...)
노천탕 앞에 세워진 물허벅 진 여인상과 해녀상은 이러한 사실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고자 함이라 합니다.
여탕 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직 개장 전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아예 관리를 하지 않는 건지 탕 바닥이 이끼 투성이고 벌레들이 기어 다녀서 도무지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딸이이와 조카 딸도 벌레 때문에 결국 기겁을 하고 뛰어 나옵니다.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이호테우 해변보다는 이 곳 바닷빛깔이 확실히 예뻐 보입니다.
날씨가 화창하면 정말 멋지겠어요.
사진에 담진 않았지만 백사장 뒤에는 솔밭이 있어 텐트치기에 좋구요, 파도도 높지 않고 수심도 얕아 어린이들이 놀기에도 좋다하니 가족이 함께 오면 좋을 곳인 듯 합니다.
제주 서해안에서 한가한 해변을 찾는다면 곽지 과물 해변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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