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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한여름의 피서지로 고수동굴 추천

ⓡanee(라니) 2013. 8. 12. 17:20

 

 

[단양여행]

시간과 공간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자연의 명작 '고수동굴'

 

 

 

 

 

 

 

유람선 관광을 마친 우리는 고수동굴을 보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때마침 점심 시간이라 더덕마늘정식 (1인분에 15000원)으로 배를 채운 후 동굴로 향했어요. 

시간과 공간의 합작으로 만들어낸 자연의 작품인 천연동굴이 우리나라에도 1000여개나 있다는데 그 중 약 200여개의 석회암 동굴 

단양에 몰려 있다고 하는군요. 

 

 

 

 

 

계단을 올라 동굴 입구에 이르니 입구서부터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동굴 내부 온도는 약 17도래요. 

 

 

 

 

 

 

 

입구로 들어서니 곧바로 기괴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제 눈엔 괴물이나 도깨비 같이 보이는데 곰바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바위(?)라네요. 아기 곰을 안고 있는 곰의 모습이라 합니다.

어차피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니 보고 싶은대로, 보이는대로 보면 되는 것 아니겠어요.

 

[곰바위]

 

 

 

 

이것은 고수동굴 입구 까까이에 있는 석순을 찍은 거랍니다. 미니어처 정자를 올려 놓으니 마치 도담삼봉을 연상케 하는군요.

 

 

 

 

이건 시골의 계단식 논의 모습 같다하여 층계바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저는 모르고 사진을 찍었지만 원칙적으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카메라 후레시가 동굴에 사는 생물이나 종유석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모르고 사진은 찍었지만 후레시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서 다행이예요.   

 

[층계바위]

 

 

 

이것은 기도하는 성모마리아상이랍니다. 성모마리아상처럼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줄기빛이 마치 천상의 후광처럼 절묘한 배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은 신비롭게 보였어요.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되지 않은게 아쉽네요.

 

[성모마리아]

 

 

 

 

 

 

중간 중간엔 이렇게 직원인 듯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한 여름임데도 약간 도톰해 보이는 옷을 입고 옆에는 온열기(?)까지

준비해놓고 있더라구요.

관광객들이야 좁은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추울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춥기도 할 것 같더라구요.     

 

 

 

 

 

 

좁은 길을 한줄로 통과하다 보니 때론 자세히 보고 싶어도 지체하지 못하고 자동으로 움직여야 해서 안타까울 때도 있습니다. 

 

 

 

 

 

 

 

 

고수동굴은 약 4만 5천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 동굴로 동굴의 길이와 크기, 그리고 아름다운 석순, 석주, 종유석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 동굴로 알려져 있다고 해요. 

 

 

 

 

 

 

처음에 동굴에 들어왔을 댄 서늘해서 좋더니 좁은 공간을 통과하느라 머리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히기도 해야 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했더니 점점 몸이 더워집니다. 

 

 

 

 

 

 

계속 한 줄로 다니느라 약간 스트레스였는데 약간 넓은 공간이 있길래 줄에서 이탈해 인증샷도 찍고 잠시 쉬어 봅니다.

사실 이곳은 사진사 아저씨가 즉석 사진을 찍어주며  영업을 하고 있는 공간이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셀프 사진 촬영을 한 거예요. 

 

 

 

 

 

 

 

걷다가 되돌아 보니 계단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40여분동안 이렇게 오르 내렸더니 다음날 종아리가 아프더군요.

 

 

 

 

 

 

뱅글뱅글 돌아내려가는 계단을 끝도 없이 내려가기도 했어요.

이런 공간에 어찌 이런 계단을 설치할 수 있었는지... 계단 공사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부상 당하거니 사망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종유석 커튼을 드리운 듯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동굴의 막바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40여분이나 걸었는데도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힘든 줄도 모르겠어요.

 

 

 

 

 

강원도의 환선굴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동굴 구경인데요 포스토이나 동굴만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굴은 언제나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동굴을 나서니 한여름의 열기가 격하게 우리 몸을 감싸는군요.

 

 

 

 

 

이글대는 무서운 햇살을 뚫고 차를 타러 용감하게 거리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