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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칠갑산 아래 천장호 출렁다리

ⓡanee(라니) 2014. 2. 10. 04:04

 

 

2014.02.02

 

 

 

     칠갑산 아래 천장호 출렁다리를 신나게 걸어봐요

 

 

 

라니의 열네번째 산행지는 칠갑산입니다.

콩밭~ 메~~는 아~낙~네~~야~로 시작하는 주병선의 칠갑산 노래 때문에 더 유명해졌고

예능프로 1박2일 촬영지이기도 해서 1박2일 팬들에게도 알려진 산이지요.

칠갑산 아래에는 천장호라는 호수가 있고 호수 위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출렁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짝꿍이 이번 산행지를 칠갑산으로 선택한 이유가 이 출렁다리에 있지 않나 싶어요.

대둔산 구름다리나 청량산 구름다리나 높이 걸려 있어 보기에는 아찔해 보이지만

막상 건너다보면 시시하기 짝이 없어서 라니가 좀 실망스러워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진짜로 출렁대는 다리가 있는 이 곳으로 라니를 안내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천장호 출렁다리와 그 주변 모습을 라니와 함께 즐겨 주세요. 방긋!! 

 

 

출렁다리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콩밭 메는 아낙네상입니다.

한마디로 칠갑산 노래 덕에 탄생한 인물이로군요.

 

 

 

 

출렁다리를 담겠다고 펜스를 넘어 굳이 위험한 비탈길까지 내려 가 호흡까지 가다듬어 가며 사진을 찍고 있는 짝꿍입니다.

그 열정에 박수를...짝짝짝!!

 

  

 

 

 

매점과 전망대가 있는 황룡정을 지나치다 출렁다릴 카메라로 당겨봅니다.

 

 

 

 

바로 이 모습이지요.

고추가 유명한 청양답게 다리 장식을 빨간고추로 해놓은 것이 재미 있네요.

 

 

 

 

천장호의 물오리떼들입니다.

반만 얼어 있는 얼음 경계선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어딜 가나 튀는 놈은 있는 법,

몇 마리의 오리들은 차가운 얼음물에 몸을 담그고 유유히 헤엄치고 있군요. 

오리가 헤엄치며 만들어내는 하얀 선들조차 예쁘게 보입니다.

 

 

 

 

출렁다리를 향하여 비탈길을 내려 갑니다.

양쪽으로 호수가 거의 다 언 것을 보니 날씨가 제법 찼었나 보네요.

 

 

 

 

안내판에 쓰인 설명에 의하면 천장호가 생기기 이전의 이곳은 소금쟁이 고개라 불리웠던 고갯길이었답니다.

안내판엔 소금쟁이 고개라 불리우게 된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는데 

그 유래가 그다지 특별하거나 재미있진 않으니 읽어 보고 말고의 여부는 알아서 결정하시길...ㅋㅋ.

 

 

 

 

얼어 붙은 천장호 모습입니다.

호수를 바라보다 보니 심상치 않은 하늘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무래도 우중산행을 각오해야 할 듯 싶네요.

 

 

 

 

얼어 붙은 호수에 발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

흐린 날씨 탓에 운치 있어 보입니다.

 

 

 

 

드디어 천장호 출렁다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군요.

1박2일 촬영지라는 안내판을 초입에서도 봤는데 여기에도 걸려 있네요.

1박2일 때문에 유명해진 관광지가 한둘이 아닌 걸 보면 그 공로가 크긴 큰 것 같습니다.

 

 

 

 

출렁 다리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청양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구기자 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출렁다리 왼쪽 산 중턱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전망대 위로 올라 이 아래쪽을 조망하고 칠갑산 산행을 할 예정이예요.

 

 

 

 

 

출렁다리 중간지점에서 지나온 다리와 꽁꽁 언 호수의 모습을 당겨 봅니다. 

 

 

 

 

 

 

 

중간 지점을 통과하니 출렁대는 재미가 훨씬 더 하네요.

 

 

 

 

그래서 라니는 일부러 왔다갔다하며 다리의 출렁임을 마냥 즐기고 있는 중이랍니다.

솔직히 조금만 더 출렁거렸음 좋겠는데...

더이상의 욕심은 금물...ㅋㅋ

스릴을 즐기러 조만간 놀이공원에나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호수 건너편 데크 끝에 자리잡고 있는 황금빛 용 때문에 살짜쿵 중국 여행 중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랫동안 바깥 바람을 못쐤더니 멀리는 못가도 중국이라도 다녀왔음 좋겠단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ㅜㅜ

 

 

 

요 꼬마는 저보다 더 신이 났군요.ㅎㅎ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다리를 다 건너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본답니다.

반대편 쪽에서 바라보는 천장호...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험상궂은 표정으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용 한마리입니다.

 

 

 

 

성형수술을 시켜서라도 온화한 인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지는데요 

 

 

 

 

전설을 읽어보니 보통 용이 아니네요.

성형수술을 시켜주고 싶단 말은 취소해야겠어요.

미안 ~ ㅎㅎ

 

 

 

 

황룡 옆의 영험한 호랑이랍니다.

 

 

 

 

 

이곳에 있는 황룡과 호랑이의 기운을 받으면 복을 받고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니

아이 갖기를 염원하는 분들 나들이 삼아 한 번 다녀오심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출렁다리 전체를 한 화면에 담아보고 자리를 뜹니다. 

 

 

 

 

천장호 옆에 마련된 쉽터도 담아 보구요.

우리는 천장호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지만 다른 쪽에서 올라와서 천장호 쪽으로 하산 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쉬어가면 참 좋을 듯 싶군요.

 

 

 

 

나무 계단 길을 올라 칠갑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칠갑산 정상까지 3.6km 가야한다네요.

 

 

 

 

전망대에서 마지막으로 천장호와 출렁다리를 담아봅니다.

하산을 다른 쪽으로 할 예정이기에, 다음에 다시 오지 않는 이상 더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인지라 쉽게 자리를 뜰 수가 없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한참을 전망대에서 머물다, 드디어 전망대를 떠나 본격적인 칠갑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순간 비가 뿌리기 시작하는군요.

월악산 산행에 이어 두번째 우중산행입니다.

칠갑산 산행기까지 한번에 올리면 좋겠는데 본격적인 칠갑산 산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숨고르기 필요하네요.

조만간 칠갑산 산행기로 블친님들 다시 만나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