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여행]
석문과 도담삼봉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과 석문을 보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이 두 곳만 보고나면 오늘의 일정도 끝이 나는군요.
도담삼봉에 앞서 석문을 먼저 보기로 하고 나무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을 오르며 드는 생각,
여행은 정말 나이 더 들기 전에 다녀야겠구나.
아참!!! 아래 사진은 계단을 오르기 전에 지나쳤던 음악 분수인데요 누군가 노래를 불러야만 분수를 볼 수 있답니다.
노래방처럼 돈을 내야 노래를 부를 수 있는데, 한 곡당 2000원을 내고 노래를 부르면 분수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답니다.
노래가 끝나면 이렇게 잠잠하구요.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오르니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하나 나오네요.
전망대 구실도 하고 있어서 전망도 감상하고 땀도 식힐겸잠시 머물러 봅니다.
계단을 오르고 산길을 지나 드디어 석문에 도착했어요. 그때 함께 올라온 한 아이의 허탈해 하는 외침이 들리는군요.
'이거 보자고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ㅋㅋ
아이들이야 자연의 모습에 큰 감흥을 느끼기 어려운 나이라 볼멘소리도 할만하지만 어른들이 보기엔 그래도 볼만한 경치랍니다.
도담마을을 감싸고 있는 석문이 프레임이 되어 그 모습 그대로 그림됐네요.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겠기에 사람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려 사진을 남겨 봅니다.
석문에서 내려와 남한강의 수면 위로 솟아 있는 세 개의 봉우리인 도담삼봉을 바라봅니다.
가운데에는 늠름한 모습의 주봉이 있고 주봉의 남쪽 곁에는 첩봉 혹은 딸봉이라 부르는 봉우리가 있으며,
북쪽에는 처봉 혹은 아들봉이라고도 부르는 봉우리가 이를 외면이라도 하듯 다소곳이 서 있는 모습입니다.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중앙 봉우리에는 조그마한 육각정자가 세워져 있어 그 멋을 더하고 있는데요
오랜 옛날부터 있던 정자인 줄 알았더니 1972년에 세워진 정자라 하네요.
도담삼봉은 일찍이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의 유년시절을 함께 해 준 벗이었다고 해요.
훗날 정도전이 그의 호를 삼봉이라 지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고 하는군요.
뒤로 보이는 마을은 도담마을입니다. 육지 속의 섬인 도담마을에는 약 50여명의 주민들이 삭고 있다고 해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하네요.
무더위에 지쳐서 이곳까진 가지 않고 사진만 찍고 돌아섰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 포토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힘 좀 더 내볼걸 후회가 됩니다.
오늘 예정되어 있던 여행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 위로 스카이 다이빙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하늘을 나는 기분이란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닐텐데
저 사람은 자금 무지 짜릿한 시간을 즐기고 있겠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보지 못한 사인암과, 하선암, 그리고 중선암과 상선암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며
모처럼의 힐링여행이 되었던 단양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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