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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에 다녀왔어요.

ⓡanee(라니) 2015. 3. 30. 22:17

 

 

약간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예고해 드린대로 지난주에 광양 매화축제에 다녀온 소식을 전합니다.

구례 산수유축제에 이어 광양 매화축제까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축제현장을 한꺼번에 두 곳이나 소화하자니 즐거움과 비례해서 좀 힘들기도 했던 하루였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을 바삐 돌아보고 광양으로 향하던 중 구례와 하동을 잇는 남도대교를 건너며 사진 한 컷을 남겨 봅니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 그 유명한 화개장터가 있었는데 한번 들렸다 가보고 싶어도 시간상 그리 할 수가 없어 아쉬운 마음에

이 다리라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거지요.   

 

 

 

 

구례 산수유 마을은 축제 첫날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이곳은 축제 마지막 날인데도 가는 길이 어찌나 밀리던지...

행사장  몇km전부터 줄줄이 늘어선 챠량들의 행렬이 구례 산수유 마을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길들은 이미 주차장을 방불케할만큼 주차된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고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우리는 목적지인

홍쌍리 청매실농원을 한참이나 지나고서야 갓길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청매실 농원을 향해 되돌아 걷고 또 걸었답니다. 

 

 

 

한참을 걸어 도로에서 산쪽으로 언덕을 올라 광양매화문화관  앞에 이르렀습니다.

광양 매화문화관은 총 사업비 54억원을 투입하여 만든 곳으로 체험실과 휴게공간, 청매실 농원역사관과 전시관 등이 갖추어져

있다는데 그 것까지 들러보기엔 시간이 촉박할 듯하여 우리는 외관만 보고 지나칩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곳!!!

바로 이 매실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었는데요 그 맛이 궁금하여 1개에 3,000씩을 내어 주고 칸스님 것까지 2개를 사서 급하게 한

입 베어 물었지만 너무 새콤한 맛이 제 입에는 그다지 맞지 않아 차라리 매실차를 먹을 걸 하고 후회했더랍니다.

짝꿍은 아이스크림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가 정말 맛있게 냠냠하던데...

 

 

↑↑↑

언덕을 올라서서 바라본 섬진강 강줄기와 마을.

 

 

 

광양 매화마을은 다압면에 위치한 매실농장들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사람들이 광양 매화마을이라고 알고 찾는 곳은 광양 매화마을의

매실농장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홍쌍리 청매실농원은 규모뿐만 아니라 아름다움에서도

으뜸이라고 하네요. (라니는 홍쌍리가 이 매실농장의 주인이름인 줄도 모르고 지명인 줄로 알았었네요. 아이구 창피...ㅋㅋㅋ) 

광양 매화 축제는 1997년에 자그맣게 시작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는데 이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을만큼 유명한 행사가

되어 있습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알려진 관광지인지 중국인 관광객들의 말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네요. 

 

 

 

 

가는 곳마다 북적대는 사람들....휴~

울 나라 사람들이 다 구례랑 광양으로 모였나 싶더라구요.

 

 

 

홍쌍리 청매실농원 한 구석에는 아름다운 봄의 전령사 수선화도 피어 있었지만 매화에 밀려 전혀 관심을 못받는 듯 애처로워 보였고...

 

 

 

 

간간히 피어 있는 야생화들은 더욱 푸대접을 받는 듯 하여 야생화를 좋아하는 우리들이라도 이렇게 듬뿍  관심을 가져주고 왔답니다.

 

 

 

항아리와 어우러진 매화...참 아름답지요?

 

 

 

↑↑↑

위에 사진을 찍느라고 열중하고 있는 라니의 뒷모습 {photo by 짝꿍ㅎㅎ)

 

 

 

 

 

희면 희어서 붉으면 붉어서 아름다운...^^ 

 

 

 

 

보기엔 다~~아름다운데 일부만 찍어놓으면 너무 평범한 사진이 되어 버리니 아름다운 구도를 찾아 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예요.

 

 

 

 

섬진강 쪽을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녀석도 한컷 담아주고...^^

 

 

 

정자에 올라 영화세트장이 내려다 보이는 쪽도 담아 봅니다.

하얀 꽃잎이 눈이 되어 내려 앉은 듯 보이는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조금 더 당겨보고...

 

 

 

초가집 쪽도 당겨보고...^^

 

 

 

 

이번엔 그 곳으로 향해 봅니다.

 

 

 

 

눈부시게 하이얀...^^

 

 

 

 

축축 늘어진 가지에 매달린 붉은빛 매화의 요염함에 이끌려 연못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가까이서 보니 청순해 보이기도 하고...^^

봐도 봐도 매력적이라... 

 

 

 

담고...

 

 

 

담고...

 

 

 

 

또 담기를 반복합니다.

 

 

 

 

연못에 몸을 던진 이 아이들에게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일출 촬영은 한옥 뒤로 보이는 저 전망대에서 하는게 최고라는데 이곳에서 일출 촬영을 해 볼 기회가 과연 있을지...ㅜㅜ  

 

 

 

 

 

사랑스런 눈으로 아이를 담는 엄마의 모습이 정겨워서 한 컷 찰칵!! ㅎㅎ

 

 

 

 

 

 

 

 

작은 연못을 건너와서 좀 전에 올랐던 정자를 담아봅니다.

반영 사진도 담아볼 걸...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ㅜㅜ

 

 

 

 

매화교를 건너...

 

 

 

 

영화 세트장 앞까지 왔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서 우리도 기념 한 번 하고... 

 

 

 

 

쫓비산 전망대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초가집 세트장에서 나옵니다.  

 

 

 

쫓비산... 처음 들어보는 산이름이지만 매화꽃만큼이나 어여쁜 이름이라 마음에 쏘옥 드네요. 

 

 

 

 

전망대로 오르는 한걸음 두 걸음.

계단 오르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라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볼 아름다운 풍광을 생각하니 계단을 오르는 걸음이 그리 무겁지만은

않은 라니입니다.

 

 

 

보세요 이 아름다운 모습을.ㅎㅎ

 

 

 

이번엔 섬진강까지 더해서...^^

 

 

 

사진을 담는 저 분들은 위험까지 무릅쓰고...열정이 대단합니다.

 

 

 

반대쪽으로 보이는 대나무 숲도 멋지고...

 

 

 

구불구불 돌아나오는 길도 예술입니다.

 

 

 

 

마음 같아선 쫓비산 정상까지도 오르고 싶지만 갈 길이 먼지라 이쯤에서 멈추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어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홍쌍리 청매실농원 뒤편에 자리한 대나무 숲을 걸어 봅니다. 

시원한 초록빛에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예요.

 

 

 

 

꺄악~~~~이 많은 항아리들은???

홍쌍리 청매실 농원의 장독대 풍경인데 굉장하지요!!

저 항아리 하나하나마다 매실이 가득 가득 담겨 있으려나.

열어보고프네요.ㅋㅋㅋ

 

 

 

항아리와 어우러진 매화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한 컷!!!

 

 

 

다음 공연을 위해 공연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출연진들인가 봅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공연도 즐겨보고 싶은데...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넉넉칠 않네요.

아름다운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매화의 향연은 아쉽지만 여기까지였답니다.

올해 못다녀 오신 블친님들은 내년을 기약해 보세요.

저희처럼 구례 산수유 축제랑 함께 즐기셔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구례 화엄사나 하동의 쌍계사, 최참판댁 토지 농원 등과 연계해서

다녀오시면 아주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