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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과거로의 시간 여행

ⓡanee(라니) 2015. 4. 9. 21:19

 

 

 

전날의 비로는 부족했는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이른 아침,

여수를 떠나 순천의 낙안읍성으로 달립니다.

 

 

 

지난번 순천여행 때 낙안읍성을 가고 싶어했던 라니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게 못내 마음에 걸렸던지 기억해

두었다가 결국은 이 곳으로 라니를 이끄는 짝꿍!!!

역시나 짝꿍이네요.ㅎㅎ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매표소 앞은 한산하기만 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하니

무슨 연유에선지 그냥 들어가랍니다. 

입장권이 1인당 4,000원이니 8,000이나 굳었네요.

나올 때 보니 다른 사람들은 입장권을 구입하던데...

이른 시각이라 그랬을까요??

 

 

 

 

매표소 앞에 붙어 있는 안내판!!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민속마을이랍니다.

전에 가보았던 외암리 민속마을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민속마을이었지만  이곳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사람들이 살고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해미읍성처럼요.

 

 

 

매표소를 지나 동문인 낙풍루로 향합니다.

 

 

 

 

성문 옆 풍경.

안개와 구름에 가려 보이는게 별로 없네요. 

 

 

 

 

성문 안으로 들어서서 어떻게 돌아볼것인가를 잠시 고민하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대신 시간 절약을 위해 성벽

위로 올라서서 성벽을 따라 걷기로 합니다. 

 

 

 

성벽에 올라서 서자 동문 위에 낙풍루가 이리 서서 반기네요. 

 

 

 

낙풍루에서 내려다 본 모습.

동문을 통과해 계속 직진하면 저 길을 걷게 되는 거지요.

 

 

 

어느 방향으로 돌것인가를 잠시 또 고민하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로 합니다.

웬지 그렇게 도는게 볼거리가 더 많을 거 같았거든요.

시간 관계상 다 돌아볼 수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을 했던 거 같습니다.ㅎㅎ

 

 

 

저쪽으로 남문인 쌍청루가 보이고 삼각형의 초가지붕들과 정겨운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도 보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듯...ㅎㅎ

 

 

 

아른아른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 같아 당겨보니 전통혼례 체험장이네요.

다양한 종류의 체험장이 있으니 시간이 많으면 한두가지쯤 체험을 해봐도 좋을 듯 하긴 한데 저희들에겐 항상

시간이 부족하니...-_-;;

하긴 공짜 체험이 아니고 모두 다 유료 체험이니 시간이 많아도 어쨌을지 모를 일이긴 합니다.ㅋㅋㅋ 

 

 

 

어느새 뒤로 저만큼 물러나 있는 낙풍루.

 

 

 

앞서가는 라니!!!

 

 

 

뒤따라오는 짝꿍!!!

짝꿍은 무슨 미련이 그리 남아서 자꾸 뒤돌아 보며 발길을 떼지 못하는지...

 

 

 

 

저렇게 많은 항아리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어쩌면 빈 항아리???

그냥 옹기를 파는 곳일 수도 있으니까...ㅎㅎ

 

 

 

밭에선 벌써 푸릇푸릇 초록이 올라오고 있네요.

 

 

 

앞서가는 라니를 짝꿍이 불러 세웁니다.

 

 

 

 

 

영취산에서 못한 거 해야 하잖아요.

닭살 사진놀이 말이예요.

남문인 쌍청루에서 한 컷 찰칵합니다.

닭살스럽게~~

 

 

 

 

사진 놀이를 끝내고 계속 길을 따라 걷는데  제법 봄스러운 나무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붙드네요.

북쪽 나무엔 아직 연두가 저만큼 돋아나지 않았는데...

나무는 저 맘때가 가장 이쁜 듯 해요.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물레방아.

 

 

 

여기는 도예 체험장이군요.

확실히 아이들하고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인 듯 합니다. 

 

 

 

걸어온 성곽길.

 

 

 

가야할 성곽길.

 

 

 

예쁜 동백.

조금 있으면 수명이 다할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게만 보이는 동백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멋진 포토 포인트를 향하여...고!!고!!고!!

 

 

 

보셨죠!!!

바로 이 모습이랍니다.

 

 

 

낙안읍성이 소개되는 곳이면 항상 제일 먼저 보여지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 이곳의 대표 이미지랍니다.   

 

 

같은 모습인데도 각도를 달리하고 줌을 달리해서 찍고 또 찍기를 반복하는 라니.

셔터음이 기관총 발사음으로 들리진 않았을지....ㅋㅋㅋ 

 

 

 

 

바로 이렇게 찍고 또 찍었답니다.ㅎㅎ

 

 

 

가장 멋진 모습을 보고 난 후론 갑자기 의욕상실...ㅜㅜ

볼건 다봤다며 반대편은 그냥 생략하고 마을을 가로질러 되돌아 가기로 합니다.  

성곽길을 내려가다 개나리 핀 담이 예쁘다며 담고 보니 화장실이었네요.ㅋㅋㅋ

 

 

 

포졸 모형이 세워져 있는 걸로 봐선 동헌인 거 같은데 이 곳은 그냥 멀리서 보는 걸로 만족하고...

 

 

 

종탑이 있는 누각인 낙민루도 지나고...

 

 

 

낙안 읍성 맛집 중 한 곳에 들려볼까 하다가 아침 먹은지도 얼마 안되고 그닥 맘에 드는 메뉴도 없어서

이 곳도 패스하고 보니...

 

 

 

 

어느새 출입구인 동문이 보입니다.

 

 

 

떡 좋아하는 짝꿍!!

떡 만드는 모습을 담는가 싶더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떡 한보따리를 사네요.


 

 

 

 

저 문을 나서면 끝이니까 마지막으로 기념 함 해야죠!!ㅎㅎ

 

 

 

 

 

꽃보다 남자???

아니 아니 '꽃보다 짝꿍'이예요. ㅋㅋㅋ

 

 

 

우리들의 사진놀이 결과물 하나...^^

 

 

 

그리고 결과물 둘...^^

황소도 아마 눈꼴이 시지 않았을까요??ㅋㅋㅋ

"얘야~~ 눈이 시면 눈을 감으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만났던 낙안읍성과의 만남.

구석구석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즐거웠고 아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