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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의 봄

ⓡanee(라니) 2015. 4. 11. 01:00

 

 

 

[순천]

선암사의 봄

 

 

 

 

 

지난 주말에 다녀온 여행기를 이어서 써 볼까요!! 

이른 아침 낙안읍성 방문에 이어 다음 행선지로 낙점된 곳은 선암사였습니다.

칸스& 라니의 블친이신 윤슬님과 무학님의 발길을 따르려 함이지요.

와~~~~그런데 선암사 가는 길이 어찌 이리 고운지...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리따운 길이라 위험을 무릅쓰고 잠시 차에서 내려 이렇게 담아 봤습니다.

그리곤 차가 들이 닥치기 전에 후다닥 쌩=3=3=3  

 

 

 

 

주차비 2,000원을 지불하고 얼마간 걸어 매표소에 이르른 후 1인당 2,000원에 입장권까지 구입...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따라 선암사로 느긋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매표소에서부터  20여 분을 걸으니 선암사의 상징이랄 수 있는 승선가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무지개다리 중 가장 자연스럽고 우아하다는평을 듣고 있는 다리지만...

 

 

 

 

승선교 자체보다는 강선루와 어우러진 이 모습 때문에 더 사랑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진사님들께 말이지요. ㅎㅎ

 

 

 

 

승선교의 무지개 아래로 비추인 강선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승선교를 건너 강선루를 지납니다.

 

 

 

 

선암사로 향하는 길가엔 자주괴불주머니 천지지만 ...

 

 

 

흔하디 흔하게 피어 있는 자주괴불주머니도 빗방울을 보석처럼 두르고 있으니 몇배나 아름답게 보이네요. 

 

 

 

 

전통 찻집인 선각당과...

 

 

 

선각당 옆쪽의 삼인당을 지납니다.

삼인당은 도선이 축조한 장타원형의 연못으로 연못 안에 자그마한 섬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불교사상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연못 양식이라 하며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랍니다.

 

 

 

 

숲길을 지나 소박한 모습의 일주문에 닿았습니다.

일주문은 측면에서 보이는 기둥이 하나라서 일주문이라 한다네요.

 

 

 

우리들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동백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들도 지면서 아름답기란 쉽지 않은데 동백만큼은 분명 예외인 듯 하네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과 삼층석탑. 

단아한 모습의 대웅전 뒤로 운무가 내려앉아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대웅전 뒤편에서 만난 매화.

 

 

 

지난 주말의 모습이 이러했으니 지금쯤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이 되시겠죠.

 

 

 

 

피는 시기가 제 각각이라 어떤 나무는 꽃이 거의 다 졌는데 어떤 나무는 이렇게 꽃이 한창이네요.

 

 

 

꽃도 아름답지만 줄기의 용트림이 더 멋지게 느껴졌던...^^

 

 

 

 

일년내내 꽃을 볼 수 있어 꽃절이라 불린다는 선암사!!

우리가 철따라 옷을 갈아 입 듯 선암사도 계절마다 아름답게 옷을 갈아입는다지요!!

천연기념물인 선암매가 다 지고 4월 중하순경이 되면 축축 늘어진 아름다운 능수벚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왕벚꽃 또한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 황홀함을 더한답니다.

'아~~~그 모습도 봤으면...' 

 

 

 

목련의 아름다운 자태.

 

 

 

이렇게 늘어진 목련은 처음 보는 라니.

라니는 솔직히 매화보다 이 목련에게 더 맘을 뺏겼었답니다.

 

 

 

이건 버드나무처럼 꽃이 피는 처진 올벚나무예요.

정말 안이쁜 꽃이 없지요!!

 

 

 

마음을 사로잡는 붉은 동백꽃.

살아오는 동안 동백꽃 한 번을 못봤었는데 올해는 동백꽃을 이리도 여러번 봅니다.

볼 때마다 더욱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빨간 동백만 있는 줄 알았는데...ㅎㅎ 

 

 

 

 

운무 때문에 더 신비로운...^^

 

 

 

 

고풍스런 문과 초록의 조화!!!

 

 

 

담장을 따라 늘어선 매화를 따라...^^

 

 

 

아직 봄이 채 오지 못한 곳도 보이고...ㅜㅜ 

 

 

 

누군가의 소망이 담겨 있을 것 같은...^^

 

 

 

 

귀요미들!!

 

 

 

떨어진 꽃송이 하나 끼워넣었을 뿐인데...^^

 

 

 

↑↑

선암사 구석구석에서 라니의 카메라가 찾아낸 모습들

 

 

 

 

↑↑

천연기념물 제 488호로 지정된  원통전 담장 뒤 편의 백매화와 각황전 담길의 홍매화

수령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 600여 년 전에 천불전 앞의 와송과 함께 심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하네요.

 

 

 

매화 담기에 열중하고 있는 짝꿍!!

 

 

 

그동안 라니는 이 녀석을 담았지요.

제비꽃인가요??

 

 

↑↑

선암사 팔상전

 

 

 

이제 선암사와 작별할 시간입니다.

다녀온지 며칠 지나지도 안았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지네요.

4월말에서 5월초가 되면 훨씬 더 아름답다는데...

그새 또 찾기는 그렇고 내년 그 때쯤에 한번 더 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매화는 끝났지만 더 아름다운 모습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직 선암사에 안가보신 블친님들~

타이밍 잘 맞추어 꼭 가보시길요.

꽃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