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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가야산 해인사/해인사 장경판전/팔만대장경

ⓡanee(라니) 2015. 5. 22. 13:35

 

[합천 여행]

 

 

 

 

□  합천 해인사는...

  - 불(), 법(), 승() 불교의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로,

불보사찰인 통도사 , 승보사찰인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이랍니다.

 - 고려 때 만들어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사찰이지요. 

 -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국보와 보물 70점이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면서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사찰이랍니다.

 

 

 

 

황매산 철쭉 산행을 위해 찾아온 합천이지만 합천까지 와서 해인사를 보고 가지 않는다면 섭한 일이겠지요.

그동안도 몇번이나 그냥 지나쳐 가며 서운해 했던 곳인데 드디어 뜻을 이루게 되었네요.

가야산해인사 매표소를 지나 해인사로 들어가면서도 기념샷은 잊지 않는 칸스 & 라니!!ㅋㅋ

(입장료 어른 1인당 3,000원, 승용차 주차료 4,000원) 

 

 

 

매표소를 지나서도 한참을 지나 성보박물관 주차장에 이르렀습니다.

해인사의 귀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성보 박물관이니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이곳도 들려 보시면 좋겠지만

저희는 시간 관계상 이곳은 생략했답니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박물관 입장료를 별도로 또 지불해야 한다는 것도 그다지 내키지 않았구요. 

 

 

 

이곳 성보박물관 주차장에서부터 해인사까지 약 1km!!

 

 

 

 

걷는 거리가 좀 되지만...

 

 

 

 

나무들이 울창하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답니다.

 

 

 

 

일주문 앞 비석 거리에는 해인사 사적비, 길상탑, 원경왕사비를 비롯한  20여기의 공덕비와...

 

 

 

 

자운, 성철, 혜암, 일타  스님의 부도전, 그리고 성철 스님의 사리를 보신 사리탑이 있답니다.

 

 

 

 

비석거리도 지나 드디어 일주문이로군요.

해인사의 일주문은 홍하문이라고도 하는데 주위 경치와의 어우러짐이 일품이어서 일주문 가운데도 가장 이름이 나 있다 합니다.

 

 

 

 

해인사로 들어가는 입구이니 기념 한 번 하자고 해서...

 

 

 

두번째 기념을 한답니다.

포즈는 항상 달달하게...ㅎㅎ

 

 

 

해인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나무 끝 쪽엔 '해인총림'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는 봉황문이 보입니다.

오른쪽 나무들 중에는 해인사가 창건될 때 심어졌다는 고사목도 있으니 걸으면서 찾아 보시구요.ㅎㅎ  

 

 

 

'사천왕문'에 해당되봉황입니다.

봉황문에 쓰여진 '해인총림'에서 총림은 참선도량인 선원과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기관인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로

국내에는 현재 5개의 사찰에만 이 명칭이 상용된다고 하니 이것만으로도 해인사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황문을 지나 해탈문으로 들어갑니다.

일반 사찰에서는 불이문이라고도 하는 문이죠.

 

 

 

[해인사 가람배치]

 

 

 

 

해탈문을 지나면 눈앞에 구광루가 나타나고 구광루 앞 큰 마당에는 석가탄신일을 즈음하여 연등이 걸려 있고

그 옆으로는 해인도가 있습니다.

 

 

 

 

해인사의 모든 건물 가운데에서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구광루설법을 듣고 공부하는 곳으로 

화엄경내용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하네요.

 

 

 

 

탑을 중심으로 미로 모양의 길을 돌고 있는 사람들!!

이 미로처럼 생긴 도안을 해인도라 한답니다.

해인도는 화엄종을 창시한 의상대사가 처음 그린 것으로

화엄사상의 요지를 210자로 압축해서 만든 노래의 글자를들로 만든 도안이래요. 

54개의 각을 꺽으면서 돌다보면 처음 출발했던 그 자리로 돌아오게 되는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곧 부처의 세계라는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해인도가 품고 있는 의미라 해요. 

 

 

 

구광루를 지나 대적광전 앞에 섰습니다.

  

 

사찰의 큰 법당에는 부처상이나 보살상이 모셔져 있는데, 큰 법당의이름은 그 안에 모신 주불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요. 거의 대부분의 사찰엔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큰 법당을 대웅전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사상으로 하여 창건되었기 때문에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큰 법당의 이름도 대웅전이 아닌 대적광전이라 부른답니다.

 

 

 

법당 내부를 보면, 왼쪽부터 철조 관음보살, 목수보살, 목조 비로자나불이 있고...

 

 

 

맨 가운데에서 비로자나불이 있고 다시 그 옆으로 목조 보현보살, 철조 법기 보살이 차례로 안치되어져 있답니다.

 

 

대적광전 앞 마당에는 정중삼층석탑석등이 있는데...

 

 

해인사 정중삼층석탑은 불상을 모신 탑으로 9세기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해인사 창건 당시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석등은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하는 동시에 사찰 경내를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구요.

 

 

 

대비로전이랍니다.

대비로전에 연등을 달고 사랑의 소원을 빌면 천년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니

사랑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ㅎㅎ

 

 

 

자~ 이제 이곳에 온 목적...바로 팔만대장경이 있는 장경판전을 만나러 가야겠지요!!

대적광전 뒤로 돌아 계단을 오릅니다.

 

 

 

이곳이 바로 장경판전이예요.

장경판전수다라전 법보전, 동서 사간전, 네 동으로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는 기 네모형으로 배치되어 있어요.

8만여장의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장경 보관시설인데

처음 지어진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기록에 의하면 1481년(성종12)에 고쳐짓기 시작하여 1488년(성종19)에 완공했다 하네요.

 

 

 

보전기술과 장치가 과학적으로 설계된 건물로 당대의 과학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15세기 조선 초기양식의 세계 유일 대장경판 보관용 건축물이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답니다.

 

 

 

장경판전은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게 서남향으로 지어져 있고, 위의 창은 작고 아래 창은 넓게 만들어 통풍을 원활하게 하였으며

판전 바닥에는 숯과 횟가루, 소금, 모래를 차례로 넣음으로써 목재경판의 보전 유지에 알맞은 평균 습도를 유지하게 하여

 경판의 변형을 줄일 뿐만 아니라 해충의 침입까지도 막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답니다.  

건축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신비의 기술!! 

우리 선조의 지혜와 슬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거란과 몽고의 침입에 항거하여 부처님의 원력에 의지하여 국난을 극복하고자 만들었다는 팔만대장경은

 2016년 12월 31일까지 관람을 제한하고 있어 가까이서는 보지 못하고 이렇게 창을 통해 어렴풋이만 볼 수 있어 아쉽기도 했지만 

이렇게라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기에 그 아쉬움은 잠깐으로 끝낼 수 있었네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은 숭례문이나 낙산사처럼 손실되는 일 없이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네모형으로 배치된 장경판전의 모습을 옆에서 담아 본 후...

 

 

 

 

장경판전을 떠납니다.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마련된 듯 보이는 포토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럴 듯해 보이는데...

어쩌다 보니 우리들 사진은 안남겼네요.ㅜㅜ

 

 

 

 

포토존 옆, 독성각이랍니다.

독성은 스승 없이 혼자서 깨친 성자를 말하는데, 말세 중생의 복덕을 위하여 출현한다고 하여

특별히 복을 희구하는 신도들의 경배대상이 되고 있다네요.  

 

 

 

독성각 내부 모습

 

 

 

 

 

이것은 학사대 전나무예요.

학사대는 신라 말기의 학자였던 최치원이 만년에 가야산에 은거하여 시서에 몰입하던 곳인데

당시 거꾸로 꽂아 두었다고 전해지는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 이렇게 천년고목으로 살아 있다고 하네요. 

 

 

 

학사대 방향에서 당겨본 해인사 경내

 

 

 

 

사찰에만 가면 아름다워서 꼭 담아오게 되는 풍경들!!

 

 

 

 

봄내음 가득했던 날!!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도 즐기고 소중한 또 하나의 추억도 만들고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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