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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달마산 도솔암/절경 속 암자/해남8경 중 1경인 곳/해남 가볼만한 곳

ⓡanee(라니) 2015. 6. 14. 08:50

 

이른 아침, 전날보다 더욱 들뜬 마음으로 해남의 달마산을 향해 달립니다.

동석산 산행에 이어 달마산까지.... 

무리 하는 것 아니냐 싶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달마산 산행이 아니라서

도솔암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 800m 정도만 걸었기에 그다지 힘든 점은 없었답니다.

짝꿍의 애초 계획엔 동석산 산행이 아닌 달마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라니가 오매불망 동석산을 그리고 있음을 알곤 계획을 바꾼 것이었죠.

꿈에 그리던 동석산 산행도 하고 달마산도 맛은 봤으니 굿 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달마산 산길을 한동안 차로 올라 도솔암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우리도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안내판 앞에 우리 차보다 먼저 주차된 차가 있는걸 보니

누군진 몰라도 몹시 부지런을 떨었나 봅니다.    

 

 

 

 

주차장 앞으로는 이런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있고...

 

 


 

도솔암이 사진 찍기 명소라 알려주는 안내판에선

도솔암의 환상적인 겨울풍경이 일분 일초라도 더 빨리 가보고 싶게 유혹을 해 대네요. 

 

 

 

 

마음은 급해도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 샷 한컷은 남기는 여유~ㅎㅎ

자~그럼  출발해 볼까요!!

(차가운 아침 공기와 거세게 불어대는 산바람에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담요로 무장한 라니...ㅋㅋㅋ)

 

 

 

 

그다지 험하지 않은 편한 산길을 이정표를 따라 걸으며 이런 시원한 풍경을 즐겨 봅니다.

해남 송지면과 부근의 바다 모습인 듯 하네요..

 

 

 

달마산을 남쪽의 금강산이라 부르는게 괜한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절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절경은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지라 울 짝꿍..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삼각대를 설치합니다.

 

 

 

그리하여 탄생된 사진!!

오늘도 짝꿍의 V사랑은 여전하고...ㅋㅋㅋ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같은 모습도 담고 또 담고...

 

 

 

시야를 틀어 주변 바다도 담고 또 담고...그렇게 한동안을 자리를 뜨지 못한채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숲의 터널을 걸은 후 빠져나와 하늘과 맞닿은 곳에 이르릅니다.

 

 

 

바위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기특한 녀석들!!

 

 

 

보석처럼 아름다운 이슬 목걸이를 걸은 아이들!!

 

 

 

꽃잎도...

 

 

 

잎새도 보석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반짝입니다.

 

 

 

이슬에 옷자락이 젖어보는게 얼마만인지...

싱그럽고 상쾌하고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길 자체도 편안하지만 기암괴석과 바다 절경이 벗해주니 도솔암 가는 길이 더할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그렇게 40여분을 놀며 걸으며 하여 도솔암 앞에 이르렀습니다.

이분들은 우리보다 늦게 출발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도착하여 도솔암에 관한 안내판을 살피고 계시네요.

너무 즐기며 걷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나 봅니다. 

 

 

 

도솔암으로 들어서기 이전에 반대편에 있는 요사채를 먼저 살펴보고... 

 

 

 

요사채 주변의 귀여운 꽃(좀가지풀)과...

 

 

 

요사채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에도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도솔암!!

드라마 '추노'에 방영된 이후로 널리 알려졌다지요.

영화나 드라마 찍는 사람들...비경들을 찾아내는덴 귀신 같은 사람들인데

그들의 눈을 비껴가지 않았단 것만으로도 도솔암이 얼마나 근사한 곳인지는 증명이 된 것일 겁니다.

 

 

 

도솔암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도설암 입구 왼쪽 편으로 희미한 흔적을 따라 풀숲을 헤치고 

도솔암 뷰 포인트인 암봉에 올랐답니다

 

 

 

어때요!!

놀랍도록 아름다운 모습 아닌가요??

이토록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기에 해남 8경 중 하나인 달마산 도솔암 일원은 

해남 8경 중에서도 해남 1경으로 꼽힌답니다

 

 

 

도솔암의 배경이 되고 있는 해안 풍경 또한 운무까지 합세해 한층 더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해주는군요.

운무를 이고 있는 섬이 혹시 우리가 머물렀던 진도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암봉에서 먼저 내려와 바위 사이에 숨어 있는 듯 보이는 도솔암으로 향하는 라니!!

 

 

 

도솔암 가는 길가의 양지꽃이 예뻐서 한 컷!!

 

 

 

도솔암 마당에 섰습니다.

보폭으로 몇걸음도 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공간...

이곳에 조그마한 암자 하나와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나무 한그루가 도솔암의 전부랍니다.

그럼에도 해남 8경 중 으뜸이라니 대단하지 않나요.

 

 

 

마당서서 얼마 전에 라니가 서있었던 뷰 포인트, 그리고...

 

 

 

그 뷰 포인트와 연결된 암봉들을 담아 봅니다.

 

 

 

암봉들 아래로는 삼성각이 보이고...

 

 

 

아직 뷰 포인트에 남아 있는 짝꿍이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시하네요. 

 

 

 

뷰 포인트에서 짝꿍이 담아준 라니!! 

 

 

 

뷰 포인트에서 내려온 짝꿍도 도솔암 앞마당으로 들어 섰습니다.

 

 

 

통일신라 말, 당대의 고승 화엄 조사 의상대사께서 창건했다는 천년의 기도 도량 도솔암!!

 

 

 

 

 

정유재란 이후 400여년 동안을 폐사지로 있다가 2002년 오대산 월정사에 계셨던 법조 스님이

연속 3일간 선몽의 꿈을 꾸고

현세에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이곳 도솔암 터를 보고 해몽하여  32일 만에 법당을 복원했다네요.

 

 

 

 

주변 경관과 법당이 들어선 자리가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과 경외심마저 불러 일으키게 하는 도솔암은...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외형은 작지만 내공은 우주를 담고도 남을만큼 큰 기도도량이랍니다.

 

 

 

도솔암에서 내려와 삼성각으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삼성각 가는 길에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라는 듯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낙화가 이쁘고 애처로워서 한 컷!!

 

 

 

삼성각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도솔암 또한 일품인지라 카메라는 또 도솔암으로 향합니다. 

 

 

 

무성해진 나무에 좀 가려진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기념샷을 남기며 도솔암과도 작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해남여행 가시는 분들!!

너도나도 땅끝마을만 찾지 마시고 달마산 도솔암은 어떠신가요??

해남 여행지로 라니가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