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른 아침 출발한 우리는 광활한 모하비 사막을 달려 캘리코 은광촌(캘리코 유령마을)에 도착했다;
거의 5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버스에 갇혀 있었지만 다행히도 지난번 여행 때처럼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다..
지나번 여행기를 다시 읽어 보니 마지막 문장에
"이곳을 다시 찾을 일은 없겠지. 영원히 안녕~"이라고 썼던데...
4년만에 이렇게 다시 찾게 될 줄이야...
사람의 앞일은 정말 알 수 없는 거란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라스베가스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라스베가스로 가는길에 둘러보게 되는 관광명소인 캘리코은광촌!!
모하비 사막에 있는 폐광촌으로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민속촌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서부개척시대인 1881년 기점으로 년간1200만불 규모의 은 발굴량으로 인해 급속도로 인구가 늘면서...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캘리코마을은 캘리포니아 최대규모의 도시 중 하나로 발전했었지만 ...
1896년 갑작스런 은값의하락으로 인해 사람들이 떠나고 ...
사람이 살지 않는 텅 빈 마을이 되자 유령의 마을이라는 명칭까지 붙었던 마을이다.
이런 캘리코 마을이 관광명소로 복원된것은 LA의 테마공원 "넛츠베리팜"을 세운 월트 넛츠에 의해서이다.
그는 은광촌 당시 모습의 사진을 기초로 복원해서 1966년 샌버나디노 정부에 기증했고...
그 후 캘리코 은광촌은 유령의 마을 카운티리저널 공원으로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번에 참 열심히 들여다 보고, 들어가 보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었는데...
두번째 오고 보니 아무래도 건성 건성 보게 되는 것 같다.
캘리코 은광촌 자체에 대한 흥미는 많이 상실했지만...
하늘만큼은 어쩜 이리도 멋진 건지...
자꾸만 하늘을 보게 된다.
산에 다니면서 조망 감상 하는게 어느덧 습관이 되어서인지...
이곳에서도 이렇게 내려다 보고 있는 순간이 참 좋았다.
언덕에서 내려와...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본다.
곳곳에 세워 놓은 조형물이나...
생활 도구들을 보며 서부개척시대의 생활상을 상상해 본다.
떠나야 할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
떠나기 전, 딸 아이와...
나의 기념 사진도 몇 컷 남겨 본다.
캘리코 은광촌을 떠나 또 다시 모하비 사막을 달리는 우리들!!
이젠 정말 "영원히 안녕~"이라고 해도 될까??
사람의 앞날은 어찌 될지 알 수 없단 걸 이미 여러 차례 경험 했으니
이번엔 그저 "안녕~"이라고만 해야겠다.
"안녕~"
울 짝꿍...이제 좀 괜찮이지나 싶더니 다시 몸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좀 나으려고 할 때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하는데
산에 가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다며 주중에도 관악산엘 오르고 주말에도 산행을 감행하더니결국 다시 몸져 눕고 말았네요.
산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알겠지만 제발 몸 생각 먼저 하면 좋으련만...ㅜㅜ
아무튼 당분간 울 짝꿍...블방 출입을 못 할 것 같으니 한동안 찾아 뵙지 못하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시고
빨리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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