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크트 길겐을 떠나 빈으로 향하던 중 멜크에 잠시 들려봅니다.

도나우강과 멜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멜크는 빈에서 약 80km 떨어진 도시로,

바카우계곡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이면서 멜크 수도원이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는 도시랍니다.

(멜크 수도원을 포함한 바카우 계곡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으로 등재되어 있음)

그렇다면 많은 여행자들은 어떠한 이유로 멜크 수도원을 찾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멋지다는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못보면 후회한다는 성당과 박물관의 찬란한 보물들을 보기 위함일 수도 있겠고

순례자로서 발걸음 하는 이들 또한 수없이 많겠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의 배경으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0세기 문제작으로 일컬어지는 <장미의 이름>은 1327년 11월 이탈리아 북부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수도사 윌리엄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숀 코넬리 주연의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소설 속 수도원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으로 등장하지만, 움베르토 에코가 소설의 모티브를 얻은 수도원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이 아닌 

바로 이 곳, 오스트리아의 멜크 수도원으로, 이 곳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한 수도사의 일기를 발견하게 된 움베르토 에코는  

그 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장미의 이름>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도원의 모습은 칙칙하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직접 만나 본 멜크 수도원매우 화려하고 밝은 느낌이어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답니다.

내부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까닭에 멜크 수도원의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긴 어렵지만

아직 못가보신 분들은 위해  대강의 모습이라도 전달해 드리고 싶어 포스팅해 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멜크 수도원으로 출발해 볼게요.     



<장미의 이름>






행복을 온 몸 가득히 충전 시켜주었던 장크트 길겐떠나 멜크로 향합니다.

멜크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 이전의 왕가였던 바벤베르크 왕조(1076~1106)의 수도였던 곳으로

1106년 바벤베르크 왕조가 베네딕투스 수도회에 기증한 왕궁과 땅에

18세기 초, 바로크 건축물로 재탄생한 멜크 수도원이 있어 유명한 곳이랍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예쁜 풍경들이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고...







두 시간 이상을 달려 멜크 수도원 주차장내려섭니다.







주차장 계단에서 바라본 멜크 수도원과...

.  





아담하고 고즈넉한 마을의 모습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도원 중 하나인 이 곳에 와 있음에 마음이 벅차오르면서도

한편으론 일정상 저 마을을 구경해 보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수도원 입구입니다.

아치형 문 위에 열쇠 두 개가 교차되어 있는 문양은 멜크 수도원의 문장으로

하나는 지상, 하나는 천상의 열쇠를 뜻한다고 합니다.







잘 다듬어진 화단길을 지나 멜크 수도원의 동쪽 출입문으로 다가섭니다.







황색과 백색으로 단장한 박공 지붕의 아치문 양쪽엔 수도원의 수호 성인인 성 레오폴트 성 콜로만의 석상이 세워져 있고

문 위에는 멜크 수도원을 개축공사1718을 의미하는 <ANNO M DCC ⅩⅤⅢ>이란 글자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라틴 숫자는 로마 문자로 표기하는데 ANNO는 서기,  M은 1000, D는 500, C는 100을 의미한답니다.

Ⅹ와 Ⅴ, 그리고 Ⅲ이 뜻하는  숫자는 누구나 아실테구요.

→ M (1000) +D(500) +C(100) +C(100) +Ⅹ(10)+Ⅴ(5)+Ⅲ(3)은 1718








문을 들어서자 궁전 처럼 보이는 수도원이 눈 앞에 마주 보이고

중앙 지붕 정상에 보물 중 하나라는 멜크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입장권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이고

보이는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문을 통과합니다.




<'오직 십자가 안에 영광'이라는 구절이 적혀 있는 박공 이마와 박공 위에 세워져 있는 멜크의 십자가 >






<청색 바탕에 금빛 열쇠 두 개가 교차되어 있는 수도원 문장이 붙어 있고 

양쪽으로 천국의 열쇠를 든 베드로와 정의의 칼을 든 바오로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 문> 








교단의 창시자 베네딕트를 묘사한 천장화가 있는 문을 통과하면...







3층짜리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성직자의 마당이 나오는데

양 옆에 대칭으로 배열되어 있는 건물을 보면

위쪽 부분이 예언자을 나타내는 조각상들로 꾸며져 있음을 볼 수 있고...    







세개의 손이 떠받치고 있는 형상의 삼손 분수 와 수도원 성당인 애비성당보입니다.







방이 500개나 된다는 수도원 건물 중 일부인 이 건물의 우측학교기숙사로 사용되고 있고

좌측 2층의 방들이 박물관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제부터 관람하게 될 황제의 방

성직자의 마당 끝에 있는 가운데 건물 좌측 회랑을 지나

건물 안쪽 황제의 계단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데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11개의 방주제별로 꾸며져 있으며

이 곳에 진열된 수많은 유품과 보물들이 지나온 수도원의 역정을 말해줍니다.

내부 촬영금지라는 말을 들은 듯 하여 황제의 계단부터 세번째 방까지는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고

네 번째 방부터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핵심적인 것만 한 두개씩 찍은 탓에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많이 미흡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전혀 남기지 못한 첫 번째방부터 세 번째 방까지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파란색 방인 첫 번째 방은 'Listen with Your Heart' '라는 주제로 수도원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초록색 방인 두 번째 방은 'A House for God and Man' 이라는 주제로

수도원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내용의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번째 방은 'The Ups and Downs of History' 라는 주제로 중세인 16, 17세기의 멜크 수도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이랍니다. 



[네 번째 방]

The Wood of Life




네 번째 방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전시물은 사진 속 십자가

12세기에 보리수로 만들어진,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십자가랍니다.

 비엔나 루퍼트 성당에서 소장하다가 1799년 멜크 수도원에 기증했는데

고통 중에도 예수님의 표정이 평화로워 평화의 십자가라고도 한다네요.




[다섯 번째 방]

Now we are seeing a dim reflection in a mirror






섯 번째 방은 거울의 방으로 미사 때 사용하는 성배와 성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어 전시물들이 훨씬 더 밝고 화려해 보였던 기억이...^ ^





<보석이 박힌 화려한 성배>





<성체 강복시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주기 위해 상용하는 의식용 그릇인 성광(右)>






[여섯 번째 방]

Heaven on Earth





여섯 번째 방은 지상의 천국으로 꾸며진 방으로

17세기 중흥기에 사용된 황금의 십자가를 비롯해 수많은 전례용 성구 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 시대의 종교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초상화는 교단 창시자인 베네딕트 대주교를 그린 것이며...







위의 옷은 베네딕트 대주교예복들인데

금사로 수를 놓아 다 차려 입으면 20kg이 넘었다고 합니다. 






<17세기에 사용된 황금 십자가(左) , 베네딕트 대주교가 장례 때 입었던 옷(中)>





[일곱 번째 방]

In the Name of Reason




당시의 매장 관습을 알 수 있는 으로

바닥이 열리도록 되어 있어 재활용할 수 있는 관이랍니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 장례식 때도 이런 관이 등장하는데

수도원이 개축되어 문을 열었던 18세기 당시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는 오스트리아 황제의 명에 따라

평민들은 큰 구덩이를 공동 무덤으로 써야 했다네요.

그래서 공동 무덤에 묻힌 모차르트의 시신도 찾을 수가 없는 거구요.




[여덟 번째 방]

The Whole Person





여덟 번째 방으로 들어서면 과거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수도원의 역사를 하얀 벽에 영상으로 비춰 보여주며

어린시절의 인간이 성인이 되어가면서 수행과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방이랍니다.




[아홉 번째 방]

The Path to the Future





아홉 번째 방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예르크 브로이의 2단 여덟 쪽짜리 제단화입니다.

성서 이야기가 앞, 뒤 양면에 그려져 있는 이 제단화는  

펼쳤을 때의 크기가 2m 정도 되지만, 접으면 마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크기가 되는데

히브리어와 라틴어로 되어 있는 성경을 읽을 수 없는 문맹인들에게는

성경보다 이런 성화가 더 설득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열 번째 방]

The City on the Mountain






복잡한 잠금 장치가 있는 보물상자랍니다.

안전한 곳에 두고 수도원의 귀중품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상자인데 

이 상자 덕에 1683년 터키군의 침략으로부터 수도원의 보물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상자를 열기 위해선 덮개 부분의 복잡한 기계장치가 제대로 맞추어져 구동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기부금 상자로 개방되어 있답니다.   




[열 한 번째 방]

Motion Is a Sign of Life






마지막 방인 열 한 번째 방이랍니다.

이 방에는 1106년 바벤베르크 왕조가  왕궁과 주위의 땅을 베네딕투스 수도회에 기증할 당시의 바벤베르크 성의 모형과... 







바로크 양식의 멜크 수도원으로 바뀌고 난 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멜크 수도원의 전체 모습을 모형으로 한 눈에 보니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작은 일부분인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천장에 비친 멜크 수도원 모형>






[대리석 홀]

Marble Hall





11개의 전시실을 다 돌아보고  복도 끝에 있는 대리석 홀로 이동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실의 방문이나 귀빈들의 방문시 연회장으로 사용됐다는 이 홀은

가구나 장식품이 없고 채광이 잘 되도록 큰 창이 나있으며

그 사이 사이에 자주색 기둥들이 총총히 서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대리석 홀이라는 명칭이 붙어있긴 하지만 문틀 부분만이 진짜 대리석이라 하며

바닥 가운데에는 밑에 있는 부엌에서 난방 온풍이 올라오도록 고안된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두 천장을 쳐다보고 있는 이유는 1731년에 그려진 천장의 프레스코화 때문으로 

 이 프레스코화는 진정한 신성로마제국의 계승자인 합스부르크 왕가 황제 칼 6세에게 바쳐진 것이랍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천장 가득히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 이 프레스코화에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가 사자가 끄는 마차에 앉아 사람들을 암흑에서 빛으로 인도하는 모습과 

용맹의 신인 헤라클레스가 지옥, 암흑, 죄의 세 머리를 가진 악마를 무찌르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어

어둠과 악마로 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황제가 빛을 가져다 준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테라스]

Terrace







11개의 방으로 이어진 수도원 2층 박물관과 대리석 홀까지 보고 나오면...  







도서관 건물로 이어지는 반원형의 테라스가 나옵니다.







이 테라스에 서면 아담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멜크 시가지와

배경으로 펼쳐진 바카우 계곡...







그리고 도나우 강의 풍경이 환상적으로 다가와서 저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 행복 안에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좋았을텐데...^^.




<멜크 수도원 전경>







멜크 시가지를 바라보다 몸을 돌려 테라스 안쪽을 바라보면 성당 건물이 장엄하게 서있습니다.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이 건물은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성당 건물 맨 위쪽 두 시계탑 사이에는 천사를 양 옆에 거느린 부활한 그리스도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아래  2층에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베드로(左)와 검을 가지고 있는 바오로(右)사도의 석상이 보이고

1층 상부에는 미카엘 등 수호 성인의 석상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테라스 안쪽 콜로만의 뜰>






[도서관]

Library






멜크 수도원의 자랑이며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도서관입니다.






10만권의 장서와 9세기 이래의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은 수도원의 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690년도 빈센조 코로넬리의 천국과 지상을 표현한 두 개의 지구본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있는데   

도서관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지역이라 멜크 수도원 홈페이지에서 모셔온 사진으로 대신했답니다.




[성당]

Abbey Church




도서관을 관람하고 멋진 원형 계단으로 내려오면 수도원 성당이 나옵니다.

너무나 화려해서 눈을 어디에다 먼저 둬야할지 방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곳으로 

유럽의 수많은 성당들 중 그 어떤 성당에도 뒤지지 않을만큼의 화려한 성당이 아니었나 싶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성당의 주 제단입니다.

갈리 비비에나의 작품인 주 제단은

순교를 앞 둔 베드로와 바오로의 작별 장면을 중심으로 금빛 입상과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둥글게 뚫린 캐노피를 둘러싼 천장 앞 부분에는 천국의 모습을 정교하게 그려낸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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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 제단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1702년부터 근 20년에 걸쳐 완성된 이 성당은 내부를 금박으로 장식하는데 5kg의 금이 사용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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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돔과 빼곡한 프레스코화들>








천장의 프레스코화와 파이프 오르간(右) 입니다.

모차르트가 두 번이나 방문하여 연주했다고 하는 파이프 오르간은 1929년 건물을 보수하면서 철거하고

현재의 것은 1970년 크램스 출신의 오르간 제작자가 설계 제작하여 설치한 것이라고 하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예루살렘으로 가던 길에 멜크 근처에서 순교 당한 11세기의 아일랜드 성인 성 콜로만의 유골 & 교단 창시자인 베네딕트 대주교의 유골> 






<성경을 읽어주는독서대>








휘황찬란함에 혼이 빠진 듯 조금은 멍해진 기분으로 

관람을 마치고 수도원을 떠납니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계단마저도 평범하지 않은 모습!!

마을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고, 충분히 구경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번갯불에 콩 궈 먹듯 정신 없이 떠나야 함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팬이거나, 건축물에 특별한 관심이 있거나, 순례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흥미롭고 감동이 있을 여행지가 될 멜크 수도원!!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기억해 두세요.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일년 이상 끌었던 미서부 여행기를 지난 포스팅으로 마무리하고 

이번 포스팅부터는 작년 11월 이후로 중단되었던 동유럽 여행기를 다시 이어 써볼까 합니다.

물론 국내 여행기나 산행기가 우선적으로 포스팅 될 거라서 동유럽 여행기가 얼마만에 끝나게 될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틈나는 대로 최선을 다해 포스팅 해 볼 생각이예요. 

이번에 포스팅 할 여행지는 오스트리아 잘츠 캄머구트의 아름다운 호수마을 장크트 길겐으로 

지난번에 포스팅한 잘츠감머구트의 인기 관광지인 할슈타트 만큼이나 아름다운 호수마을이면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할슈타트에 비해 아직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덜해 여행의 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장크트 길겐의 매력 속으로 출발해 볼게요.   





할슈타트를 떠나 장크트 길겐으로 향하는 우리들!!

장크트 길겐은 볼프강 호수에 자리한 마을로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는 마을로 유명한 곳이예요.







할슈타트를 떠날 때만 해도 괜찮았던 하늘이

어느새 차창 밖으로 촉촉한 빗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네요.

10년 전 그날도 그랬었는데. 







수많은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초원, 그리고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예쁜 집들까지  

언제봐도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전원 풍경이지만 비를 머금어 촉촉해진 풍경은 운치를 더해 한결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드디어 추억의 그 곳, 장크트 길겐 도착!!

그림 같은 집들에 이어, 케이블카가 오르고 있는 마을 뒤편 츠뵐퍼호른이 눈에 들어오고, 라니의 입가엔 절로 미소가 피어납니다.

10년 전에는 올라보지 못했던 곳인데 몇 시간 후면 저 위에 있게 될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좋았거든요.^^

게다가 거짓말처럼 비도 그쳐 있구요.







선착장이랍니다.

츠뵐퍼호른 오르기에 앞서 유람선으로 볼프강호수부터 즐겨 보려구요. 





<선착장 주변의 백조들>









유람선 말고도 다양한 탈거리들이 대기하고 있는 선착장 주변을 구경해 봅니다.

이렇게 작은 배들도 있고... 







모터 보트도 있고

뒤편으로 보이는 요트랑...







조금 더 여러명이 탈 수 있는 보트와 유람선까지.

이렇게 다양한 탈거리들 중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저 유람선이랍니다.(右)







우리 일행을 태운 유람선이 출발하고 아기자기하고 그림 같은 마을의 모습이 조금씩 멀어져 갑니다.








산 좀 다녔다고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 두 개에 시선이 가네요.

저기에도 밧줄 구간이 있으려나 하면서.

"언젠간 저런 곳도 함께 올라 보자구요 짝꿍~" 






우리가 유람선을 타고 즐기고 있는 볼프강 호수

장크트 길겐장크트 볼프강을 연결해 주고 있는 호수로

성인(聖人)이 된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주교 '장크트 볼프강'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합니다. 

장크트 볼프강이란 마을 이름의 유래 또한 마찬가지구요.

 장크트 볼프강에 가서

볼프강 주교가 터를 잡았던 장크트 볼프강 성당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의 여행 코스에는 없는 곳이라 아쉬웠네요.  




<모차르트의 이름을 가진 유람선 볼프강 아마데우스 호(號)>






<볼프강 아마데우스 호(號)>









알프스 빙하가 녹아 형성된 잘츠캄머구트의 76개 빙하 호수 중 하나인 볼프강 호수!!

바다처럼 맑고, 신비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이런 아름다움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일행들의 셔터음이 연달아 들려옵니다.







 사랑의 전설 기념비(右)를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볼프강 호수가 늘 얼어 있어서 결혼식을 호수에서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호수가 녹아 신랑 신부 및 하객이 모두 죽게 되어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비(碑)라고 하네요.







이번엔 독수리 바위라고도 부르고 코끼리 바위라고도 부르는 바위를 지나갑니다.







라니의 눈엔 코끼리도, 독수리도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그래도 기념샷만큼은 잊지 않고 남겼다는 거...ㅋ~







이 건물은 왕실에서 사용한 별장이랍니다.

남들의 눈에 잘 안띄는 숲 속에 있어 왕실의 별장으로 사용한 걸까요.

왕실의 별장 치곤 좀 소박한 것 같은데...ㅎㅎ







궁전이었던 곳인가 했는데

2차 대전 중에 지어져 학교로 쓰였던 곳이랍니다. 

현재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수련원 같은 용도로 사용중이구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있다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양 이 시간을 즐겨 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바로 곁에다 두고 살면 매일 매일이 어떤 기분일지...







다시 츠뵐퍼 호른이 보이고...








약 한 시간 동안의 신나는 볼프강 호수 유람을 마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착장 앞 파파게노 카페(Papageno Cafe) 랍니다.

파파게노는 모차르트의 징슈필 오페라(독일어로 서로 주고 받는 대사에 서정적인 노래가 곁든 민속적인 오페라) 

 '마술피리'의 등장인물인데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보니

파파게노 카페 처럼 모차르트와 관련있는 이름이나 흔적들이 많아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답니다. 






이곳이 바로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 모차르트의 생가로

그녀가 음악가 레오르트 모차르트와 결혼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랍니다.

2층 창문엔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모차르트 누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나무에 가려 사진엔 안나왔지만 1층 창문엔 모차르트 외할아버지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답니다.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를 배경으로 기념 셀카를 남겨 봅니다.




<마을 중심부로 가는 길에 있는 분수대를 배경으로>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편으로 성당 뒤에 가려져 있는 건물이 우리가 점심을 먹을 카페 난네를(Cafe Nannerl)이랍니다. 







다른 쪽에서 보아도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 카페 난네를(Cafe Nannerl) !!

이 카페의 이름 또한 모차르트와 연관이 있는 이름이랍니다.

모차르트의 누이 이름이 난네를(Nannerl)이니까요.

모차르트의 누이인 난네를도 결혼을 해서 이 마을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하는데

이 카페 건물이 난네를이 살았던 집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알아보질 못했네요.







가정집 같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우리가 먹은 점심은

우리네 잔치국수와 살짝 비슷한 느낌의 누들 스프 매쉬드 포테이토 를 곁들인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맛이 괜찮았던 거 같네요.







후식으로 미니 사과까지 챙겨 먹고 마을 구경을 나서 봅니다.







너무나 여유롭고 멋져 보이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며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단 생각을 절로 해보게 되는 라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건축 양식의 시청 청사랍니다.







시청 청사 앞 조그마한 동상 하나...

가까이서 바라보니 이 역시 모차르트의 동상이네요.

열정적으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어린 모차르트 모습을 표현한.  






성 애기디우스 성당이예요.

성 애기디우스, 영어로는 성 길레스(St. Giles)에 봉헌된 성당으로

이 마을의 이름인 장크트 길겐(Sankt Giles)이 여기에서 유래되었죠.  

1300년에 지어진 후 개증축하여 176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하네요.







마치 정원처럼 예쁘게 가꾸어져 있는 이 곳은 성 애기디우스 성당의 부속묘지랍니다.

우리네 인식 속의 묘지는 으스스하고 무서운 곳으로 대부분 각인되어 있고, 삶과는 분리되어 있는 느낌인데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죽음도 삶의 일부분인 양, 삶 속에 자연스레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쁘게 꾸며져 있는 묘지들>









묘지 내에 설치되어 있는 전쟁 기념 조형물이예요.

2차 대전 때 전사한 군인들의 명단이 조형물 뒤에 보이는 반원형 벽, 흰 돌판에 새겨져 있어요.







기념품 가게도 잠시 구경해 봅니다.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이랑 이런 저런 기념품들을 파는데

네번째 오스트리아 여행이라 기념품 구입은 생략했어요.   







왼쪽 건물은 은행일테고 오른쪽 건물은 역참 여관(Gasthof Post)이랍니다.

우편 역마차로 여행하던 시절, 여행객이묵어가던 숙소였기 때문에 포스트(Post) 여관으로 불리워 왔다고 해요.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개성 있는 건물들에 눈이 즐거운 라니!!

삼각 지붕과 ...







꽃으로 장식된 창가...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락방까지...

이런 곳에서 단 몇달만이라도 살아봤음 좋겠다 싶네요.

예쁜 집도 집이지만 사실 요즘 울 나라 공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보니

깨끗한 공기가 제일 부러웠던 것 같기도 하구요. 







자전거가 주요 교통 수단인 것 같기도 하고...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봅니다.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던 마을 구경을 마치고

해발 1522m의 츠뵐퍼호른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포스팅에 등장한 장소들>








왼쪽에 보이는 노란 건물이 케이블카 탑승장이예요.







벌써부터 두근두근...ㅎㅎ






케이블카가 츠뵐퍼 호른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5분쯤 후엔 저 위에 서있게 되겠죠.







마을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오전에 유람선을 탔던 볼프강 호수도  보입니다.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고 독수리 바위라고도 하는 바위는

이곳에서 보니 비로소 날개를 펼친 새 같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유람선과 보트가 호수에 그리는 그림들>






<케이블카가 위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발밑으로 장난감처럼 작아지는 집들>






<노랑, 빨강 이쁜 케이블카>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곳이라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울 짝꿍과 둘이 하는 여행이었다면

라니도 아마 케이블카가 아닌 저 길 위에 있었겠죠.ㅋ~  







중간쯤 되는 지점에 하이킹족들을 위한 쉼터(휴게소)가 있고 주변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고산지대에 방목하는 소들일텐데 오전내내 풀을 뜯고 식곤증에 노곤해져 있나 보네요.

'팔자 좋네.ㅎㅎ'





이제 금방 내릴 모양입니다.

또 다시 두근 두근...ㅎㅎ







정상은 조금 더 걸어올라가야 하지만

일단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그림 같은 조망을 눈에 담아봅니다.

산과 호수, 그리고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진 빼어난 경관에 여기 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설레는 풍경!!

장크트 길겐을 방문했다면 츠뵐퍼 호른엔 꼭 올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속에서 케이블카 탑승장도 찾아보고 선착장도 찾아보고...^ ^








짤츠캄머구트의 76개 호수 중 몬트 호수까지 덤으로 보게 되네요.







휴게소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음료 한 잔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일단 정상부터 갔다 와서 들려보기로 합니다. 







정상으로 향하던 중 주변에 핀 여름꽃들이 청초하고 귀엽고 예뻐서 담아 봅니다.

우리네 산에서 본 야생화들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이죠??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계단을 하나 둘..하나 둘..





<십자가 상이 세워져 있는 정상>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정상인데 정상 문턱까지 갔다가 정상을 포기하고 다시 내려 가는 중이랍니다.

휴게소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정상까지 갔다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할 것 같았거든요.

지금 같으면 정상을 선택했을 것 같은데 그 땐 왜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는지...ㅜㅜ








어려서부터 자연과 함께 하는 이들!!

이런게 진짜 산교육이 아닌가 싶어요.






이 휴게소에 꼭 먹어보라던 이 것...

지금은 누가 알려주었는지도 생각나지 않고,

커피 종류였다는 것 외엔 이것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너무 달아서 한 입 먹자마자 후회했던 기억만은 생생히 남아 있네요.

'아~정상을 선택했어야 하는 건데...ㅜㅜ' 







음미는커녕 몸서리 치도록 달디 단 그것을 얼른 해치우고

휴게소 난간에 기대어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겨 봅니다.

달디 단 그 커피는 후회스러웠으나

이곳에서 남긴 이 한 컷은 인생샷이라할만큼 마음에 들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어요.ㅎㅎ   







다음 여정을 위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츠뵐퍼 호른 에서 내려옵니다.

평화롭고 여유롭던 볼프강 호수 풍경도 잊지 못할 것이고

예쁜 마을과 츠뵐퍼 호른에서 바라본 그림 같은 풍경 또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장크트 길겐에서의 시간은 왜 이리 짧게 느껴졌는지...

그만큼 좋았던 까닭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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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서부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국내 여행기와 산행기를 우선적으로 포스팅 하다보니 미서부 여행기는 1년도 넘게 끌며 포스팅해 왔는데

오늘로 마무리를 하게 되어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작년 여름에 다녀온 동유럽 여행기 포스팅 숙제가 대기 상태로 있긴 하지만요.ㅋ~

미서부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은 샌디에이고의 발보아 공원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볼까 해요.

엄청 나게 많은 볼거리를 가진 곳이라 작정하고 보자면 몇날 며칠은 걸릴 곳인데 너무나 짧은 시간 안에 보느라 

솔직히 소개하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보고 왔지만 본 것이나마 성의 있게 소개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얼마나 방대하고 볼거리가 많은 공원인지를 알려 드리고 싶어 안내도를 첨부해 봅니다.

(안내도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샌디에이고 시민의 자랑, 발보아 공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 공원인 발보아 공원(Balboa Park)은 샌디에이고의 상징이자 랜드 마크인 곳으로 , 150만평 부지에 17개의 박물관과 19개의 테마 정원, 영화관, 공연장, 동물원, 놀이터 등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거대한 문화 복합 공간이예요. 

에버랜드 놀이공원 규모가 30만평이라 하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이 되시겠죠. 

워싱턴 D.C에 이어 두번째로 박물관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 서부의 스미소니언으로 불리우며,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과 멋진 나무,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매력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져, 공원 자체만으로도 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답니다.

이런 아름다움 때문인지 2013년에 방영되었던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상속자들>이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지요..

발보아 공원이 오픈한 것은1868년이며,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은 1915년 이곳에서 개최한 파나마 운하 개통 기념 박람회 때문으로, 공원의 핵심 건물들과 어트랙션이 모두 이 당시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이후 1977년엔 연방 정부의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이 되어 관리 되고 있으며 아마도 씨월드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샌디에이고의 명소가 아닌가 싶어요.





위에 첨부한 안내도의 4번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San Diego Aerospace Museum) 앞 주차장에서  

 30번 파나마 분수 광장 쪽으로 향하는 중이예요.  




ㅁ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San Diego Aerospace Center)


비행기와 우주 개발의 역사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

1927년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의 ‘스피리트 세인트 루이스(Spirit St. Louis)’의 모형이 있음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닿는 아기자기한 마을 'House of Relations International Cottages'  지나

안내도 9번 쯤에 있는 집을 지나고 있답니다.

 'House of Relations International Cottages' 세계 31 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사진 속에 있는 집은 이란 풍의 건물이 아닌가 싶네요.







1월이었던 탓에 꽃만 보면 열광하는 중.ㅎㅎ







워낙 넓은 곳이니 저런 탈거리들을 이용해서 다니는 것도 좋겠죠.







개들도 산책하기 좋고 웨딩 촬영 장소로도 인기있는 곳이라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답니다.

포즈를 취해 달라는 부탁도 안했는데 알아서 저렇게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

"고마웠어요." 






안내도 11번 스프레켈스 오르간 파빌리온(Spreckels Organ Pavilion)이랍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초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야외 공연 무대인 스프레켈스 오르간 파빌리온(Spreckels Organ Pavilion)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파이프 오르간 무료 연주 공연이 있다고 해요.







나들이 온 가족인 것 같죠.

단란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 좋아보여 한동안 지켜 보았네요.







파나마 분수 광장 에 도착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안내도  28번의 샌디에이고 미술관 (San Diego Museum of Art) 이랍니다.




 

ㅁ 샌디에이고 미술관 (San Diego Museum of Art)


→발보아 공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임

1926년에 개관하여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음

규모는 작지만 렘브란트, 루벤스, 피카소, 고갱, 샤갈, 마네, 모네 등 15~19세기 유럽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 언제나 인기 만점인 곳

 유럽 작품 외에 중국과 일본, 인도의 회화와 도자기 등도 전시되어 있음



 

16세기 스페인 풍으로 지어져 독특하고 멋스러운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입구






샌디에이고 인류 박물관 (San Diego Museum of Man)의 캘리포니아 타워(Califonia Tower) &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의 다른 쪽 건물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파나마 분수 광장에서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을 배경으로








안내도 29번 파나마 분수 광장의 엘 시드 상(El Cid Statue) 이예요.

엘 시드(El Cid)는 중세 에스파냐의 명장으로 무어인과의 싸움에서 이름을 떨친 인물이랍니다.







엘 시드 상(El Cid Statue) 뒤로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잡혔네요.

근처에 공항이 있는지 수시로 착륙 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었어요.







안내도 31번의 House of Hospitality랍니다.

비지터센터랑 프라도 레스토랑 등이 있는 건물이죠. 




 House of Hospitality & 엘 시드 상(El Cid Statue)






 House of Hospitality









안내도 15번 a의 민게이 국제 박물관 (Mingei International Museum)(왼쪽 건물),

17번샌디에이고 인류 박물관 (San Diego Museum of Man) 캘리포니아 타워(Califonia Tower) (오른쪽 건물) 랍니다.





ㅁ 민게이 국제 박물관 (Mingei International Museum)

→민게이(Mingei)는 일본어로 '모두' 라는 뜻의 민나( みんな)와 '예술'이라는 뜻의 게이쥬츠(げいじゅつ)의 합성어임 

→비영리 공공 기관으로서 민속 예술, 공예품, 디자인 등을 수집하여, 보존하고 전시한 곳




민게이 국제 박물관(Mingei International Museum)






민게이 국제 박물관(Mingei International Museum)을 배경으로










이제 샌디에이고 인류 박물관 (San Diego Museum of Man)과 캘리포니아 타워(Califonia Tower) 로 가볼게요.







ㅁ 샌디에이고 인류 박물관 (San Diego Museum of Man)과 캘리포니아 타워(Califonia Tower) 


→발보아 공원 내의 박물관 중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

1915년 파나마-캘리포니아 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박물관으로 우뚝 솟은 캘리포니아 타워가 인상적인 박물관임  

인류의 진화과정과 발달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

 호모 사피엔스 등 인류 화석을 비롯해 마야 시대 유물과 고대 이집트 미이라를 볼 수 있음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정면 장식을 가진 건물은 스패니쉬 콜로니얼 리바이벌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도 손꼽힘






이 곳은 안내도 27번의 올드 그로브 극장 단지 (Old Grobe Theatre Complex)

한 해에 15편 정도의 연극과 뮤지컬이 이 곳에서 제작된다고 해요.

1935년 처음 만들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20세기 후반에 재건된 것이라고 하네요.






다시 파나마 광장으로





파나마 분수 광장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데다...








이런 저런 공연들이 수시로 열려 늘 이렇게 북적거린답니다. 







이제 파나마 분수 광장을 벗어나 안내도 34번식물원(Botanical Building) 으로 가 볼게요.







ㅁ 식물원(Botanical Building)


→1915년 칼턴 윈즐로(Carlton Winslow)에 의해 건축된 건물로 나무로 된 외관이 독특함  

내부에는 4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음 

건물 바로 앞 릴리 연못에 비치는 식물원의 모습이 아주 멋짐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신 분들은 이 장면이 기억나실 거예요.

이 장면 때문에 발보아 공원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이곳에서 기념 사진들을 많이 찍죠.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리의 예술가들





릴리 연못(Lily Pond), & 엘 프라도 아케이드(El Prado Arcade), 엘 프라도(El Prado) 거리

엘 프라도 아케이드(El Prado Arcade) 왼쪽 건물은 카사 드 발보아(Casa de Balboa), 오른쪽 건물은 비지터 센터가 있는  House of Hospitality 








 식물원(Botanical Building)과 마주하고 있는 엘 프라도(El Prado) 거리예요.

쭉쭉 뻗은 야자수와 스페인 풍의 건물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조합을 이루고 있어

미국이 아닌 스페인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엘 프라도(El Prado) 거리

왼쪽 건물은 카사 드 발보아(Casa de Balboa),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건물은 팀켄 미술관( Timken Museum of Art) 








엘 프라도(El Prado) 거리의 카사 드 발보아 (Casa de Balboa)예요.

샌디에이고 역사 박물관 (Museum of San Diego History)이랑 

사진 박물관 (Museum of Photpgraphic Arts) 등을 수용하고 있죠.




엘 프라도(El Prado) 거리

비지터 센터가 있는  House of Hospitality(왼쪽) & 캘리포니아 타워 (앞쪽) 








엘 프라도(El Prado) 거리를 채우는 흥겨운 음악 소리를 따라가 봅니다.

흥겨운 음악 소리만큼이나 신나는 밸리공연이 펼쳐지고 있네요.

마음 같아선 몸과 마음을 이곳에 놓아 두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이 다해 처음 출발했던 그 곳,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San Diego Aerospace Museum) 앞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보느라 외관조차도 보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한데 운이 좋아 자유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미술관들과 스패니시 빌리지 아트 센터(Spanish Village Art Center) 가봤으면 한답니다.

시간이 남으면 동물원도 가보면 좋겠죠.

드디어 미서부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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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포트 빌리지를 떠나 코로나도 다리를 건너 코로나도 섬으로 이동합니다.

코로나도 섬은 샌디에이고의 가장 유명한 여행지로

고급스런 주택들이 즐비하고 샌디에이고의 명물인 호텔 델 코로나도해군기지를 가지고 있는 섬이예요. 

코로나도 섬에 대한 건 글로 설명할 것이 많지 않아 포스팅을 생략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미서부 여행 중 라니를 참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곳 중의 하나라서 사진 위주로라도 소개해 드려 볼까해요.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을 벗어나 코로나도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을 때 버스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라니의 시포트 빌리지 포스팅을 보신 분들 중에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어디가 시포트 빌리지인지 알아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ㅎㅎ







바로 저기랍니다.

시포트 빌리지 옆의 높은 건물(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 때문에 찾기가 쉽네요.








달리는 방향 쪽으로 보이는 건 코로나도 섬이예요. 








좀 더 크게 보려고 '확' 당겨봤는데 해군 기지가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뒤쪽으로 정박해 있는 커다란 항공 모함이 보이네요.

아마도 저쯤에 영화 <탑건>의 촬영지가 있는 거 같은데

저기까지는 가보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모습!!

바로 얼마전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곳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잠시 후 도착할 코로나도 섬도 번갈아 보고...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눈을 바쁘게 움직여 봐요.ㅎㅎ







요트가 떠다니는 바다 풍경!! 






코로나도 섬으로 건너와서 바라본 코로나도 다리와 요트들!!

요트들이 떠있는 풍경은 멋진 것 같은데 코로나도 다리는 멋 하고는 담을 쌓은 듯 보이네요.

경제적인 면만 생각해서 만든 다리인 건지...ㅎㅎ







코로나도 섬에서 우리가 갈 코로나도 비치를 지도상에 표시해 봤어요.

코로나도 섬의 명물인 호텔 델 코로나도도 잠시 들려볼 거라 표시해 봤구요.








집들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는데...

버스에서 사진 잘 찍기 어려운 거 아시죠.

포스팅에 사용할만한 사진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ㅜㅜ






겨우 겨우 요거 하나 찾아내 투척해 봐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올드 타운에서도 보았던 Trolly가 지나가고 있네요.

샌디에이고 관광지를 도는 버스이니 여기도 당연히 코스에 있겠지요.







코로나도 섬의 랜드마크인 Hotel Del coronado에 잠시 들렀어요.







버스로 호텔을 돌았더니

역시나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는 거~ㅜㅜ 







에휴~ 아무리 찾아봐도 이 정도가 최선이네요.ㅜㅜ






호텔 델 코로나도(Hotel Del coronado)는 1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호텔로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해 세계 최초로 전기를 들인 호텔이래요.

미국의 유명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과 부호들까지 즐겨 찾는 호텔로

아름다운 코로나도 비치를 대표하는 상징물이기도 해 각국의 대통령들이 묵고 가는 호텔로도 유명하답니다.  

마릴린 먼로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활용되었다 하구요.    

위 사진은 호텔을 한 바퀴 돌고 나와 버스에서 내려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사진인데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의 사진으로도 보실 수 있답니다.






이쪽은 우리의 목적지인 코로나도 비치 방향이예요.







이쪽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보았으니

큰 사진으로 보시고 싶으시면 사진을 클릭해 보시구요.^^







이제 해변으로 내려가 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붉은 지붕의 건물들이 Hotel Del coronado인 건 이미 아실테죠.







요즘 지도 첨부 하는 거에 맛들린 라니인지라...ㅋㅋ







호텔 담장 안의 꽃들이 예뻐서 그 중 두 녀석만 카메라에 담아 봤어요.








이건 예뻐서라기보다 특이해서 담아봤구요.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10대 비치 중 하나로 선정된 코로나도 비치의 모습이예요.

아열대 식물과 독특한 지중해성 기후, 그리고 반짝거리는 모래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선정되었다죠. 







코로나도 비치의 모래는 금빛이 반짝거려서

옛날 사람들은 모래에 이 섞여 있는 줄 알고 엄청 퍼날랐었다고 하네요.








'아~ 저렇게 맨발로 걸어볼 걸.'








모래 사장에 길쭉 길쭉한 야자수가 서 있으니 한층 이국적이고 아름답네요.







여름이 아니라서 수영복 입고 누워 있는 사람은 없어도

겨울 바다라고 하기엔 너무 너무 따뜻한 기후라서 사람들이 제법 많아요.






환상적인 백사장..

거친 파도가 일으키는 하얀 포말..

갈매기..

다정한 사람들..


특별히 무얼 하지 않아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짝꿍도 함께 했다면 더 행복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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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바라보는 델 코로나도 호텔의 모습이예요.

해변으로의 접근성이 참 좋죠.







델 코로나도 호텔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나무만을 사용해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큰 건물이예요.

1977년에 국가 역사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기도 하구요.







문화재에서 투숙하는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신 분들은

기억해 두시면 좋을 듯..ㅋ~  







딸 아이 사진을 찍어주는 것도 잊을만큼

한참을 신나게 뛰놀다가...







푸른 하늘, 바다, 백사장...

모두 다 담아내고 싶어서 욕심 부리고 있는 라니예요.







단체 여행 중인 라니는 코로나도 섬의 일부 밖에 못즐겼지만 코로나도 섬엔 그 밖에도 즐길거리가 많다고 해요.

 다운타운에서 코로나도 섬까지 페리를 타고 건너가 자전거를 타고 산책로를 달릴 수도 있고,

예쁜 상점들을 돌아보며 맛집투어도 할 수 있구요, 역사가 오래된 주택들 사이를 천천히 돌아보며 역사를 더듬어 볼 수도 있겠죠.

그 밖에 경관이 아름다운 골프코스 라운딩도 즐길 수 있고, 매년 여름 콘서트가 열리는 공원도 있다고 하니

미서부 자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샌디에이고 코로나도 섬을 방문하셔서 그 즐거움을 꼭 누려보셨으면 좋겠네요.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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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여행기 <샌디에이고>편을 이어 갑니다.

지난 포스팅에선 멕시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올드타운의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이번엔 여유로운 바다와 다양한 상점들이 어우러진 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의 모습을 간단히 보여드릴까 해요.

시포트 빌리지는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남서쪽, 샌디에이고 만에 위치한 쇼핑가로

1980년대, 항구 주변을 현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색지역이예요.

상점들과 레스토랑, 간이음식점 등이 모여 있어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해변에 산책로가 나있어 살랑살랑 부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예쁜 건물들 사이를 산책할 수도 있는 곳이죠.

우리나라 바다 풍경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수많은 요트들펠리컨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즐거웠던 그곳으로 지금 출발해 봅니다.    






도착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차에서 내려선 순간 라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눈 앞을 가로막고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항공모함 때문에 말이죠. 




USS Midway Museum (미드웨이 박물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볼 수 있어요.)






이 거대한 항공모함은 1973년 이래 7함대에 소속되어 태평양 해역에 배치된 후 

베트남전에 참여했고, 1991년 걸프전에 참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1992년 퇴역할 때까지 46년간을 활동한 항공모함인데 

퇴역 후 2004년 6월 7일부터는 미드웨이 박물관(USS Midway Museum)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관람은 못했지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곳엔 다양한 헬기전투기도 전시되어 있어요.

얼마나 거대한지는 이 사실만으로도 짐작이 되실 듯.ㅎㅎ

   

이제 이 곳에서 놓칠 수 없는 포토 포인트인 키스하는 커플 조각상을 만나보러 가야겠네요.







"와우~ 저거다 저거!!"

부지불식 간에 딸 아이에게 호들갑스럽게 외치고 있는 라니예요.

샌디에이고 여행에서 가장 사진에 담아보고 싶었던 거라 그랬나 봐요.







드디어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키스하는 커플상 (수병과 간호사) 앞에 섰답니다.






이 조각상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8월15일,

독일 출신의 유명 사진 작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가 찍은

이 흑백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사진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한번쯤은 보셨을만한 유명한 사진이죠.

승전 소식을 알리는 방송이 타임스퀘어에 울려 퍼지는 순간,

한 해군 수병이 간호사를 끌어 안고 키스하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으로

전쟁의 종식을 상징하는 사진인데

사진 속 실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어

팩트가 뭔지 알 수 없기에 설명을 생략할게요.






한참을 기다려 기념 사진을 남긴 우리들!! 

사진만 보면 한산해 보이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념 촬영 장소라서 줄 서는 것은 필수예요.

사람들이 뺑~ 둘러서 있는 곳에서 포즈를 취해야 하니 약간의 얼굴 두꺼움도 있어야 하구요.

우리는 모녀지간이라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었지만

커플들은 조각상과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가 좀 아플 것 같기도 해요.ㅎㅎ 





기념 사진을 찍고 키스상 가까이에 있는 미드웨이 테마공원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미국 코미디계의 전설인 밥 호프를 위해 마련한 자리인데 
  호프가 단지 코미디언을 뛰어넘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는지를 짐작케 하는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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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베트남전, 6.25전쟁 등...

밥 호프는 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방문하여
군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하죠.




미국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가 있는 샌디에이고다운 풍경






지도로 보는 시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








이제 산책로를 따라 걸어봐야겠어요.







샌디에이고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 듯 정박되어 있요트들이 그득 그득~ 







이런 장면도 왠지 그림이 되는 것 같아서 찰칵~







화단의 꽃도 더불어 찰칵~

원래도 꽃을 좋아하지만 1월에 보는 꽃이라 더 반가워서

꽃만 보면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댔던 것 같아요. 

포스팅엔 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USS San Diego Memorial

2차 세계대전을 기리는 기념비









좋아하는 바다 풍경이라 찍고 또 찍고를 반복 중인 라니!!







배 뒤편으로 보이는 곳은 코로나도 섬으로

씨포트 빌리지 다음으로 가볼 곳이예요.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계속 걸어봅니다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았던 길!!







'하루 종일 저러고 있으려면 얼마나 힘드려나??'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셔터를 눌러 봅니다.











이국적 풍경과 함께 하니 갈매기 나는 모습조차도 어쩜 이리 낭만적으로 느껴지던지...ㅎㅎ







이번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펠리컨을 발견했습니다.








한 마리도 아니고...







무리지어 있는 여러 마리의 펠리컨을 말이죠.







신나게 셔터를 눌러 봅니다.




옹기종기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아름다운 카페와 식당들

(식당의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함)




San Diego Pier Cafe

(뒤로 보이는 것은 코로나도 다리임)








산책로 끝까지 걸어보고 상점도 몇 군데 들려보면 좋겠지만

여기서 되돌아 서기로 합니다.

이것이 단체여행객의 비애(?)라고 해야 하나.ㅜㅜ   







 시간은 촉박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어 서서 기타 연주와 노래 소리에 귀기울여 보기도 하고...   






캐리커쳐 그리는 모습도 잠시 들여다 보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 자리로 돌아왔네요.

주변 경관들이 너무 좋아서 정말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던 길, 행복한 길이었어요.


공감(♡)은 로그인 없이도 누를 수 있답니다.




다시 이어가는 미서부 여행기예요.

지금부터는 미서부 여행 중 이국적 정취가 가장 강했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시, 샌디에이고를 소개해 볼까 해요.

캘리포니아의 발상지이며 멕시코와의 전투를 통해 획득한 땅이라 미국인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도시랄 수 있는 샌디에이고!!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샌디에이고의 여행지는 샌디에이고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올드 타운이랍니다.

(1769년 이곳에 건너온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으로 교회를 세운 장소이자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인의 커뮤니티가 있던 곳임)

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역사적인 건물은 현존하지 않지만 당시의 목조건물과 상점들을 복원하여 옛날 모습을 재현해 보여주고 있는 곳이예요. 

미국의 민속촌 쯤으로 생각하면 되려나...ㅎㅎ 

멕시코 전통 토산품 가게, 선물 가게, 도자기 가게, 레스토랑 등이 즐비해서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

국가에서는 이 일대를 역사기념지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하네요.

미국인들이 꼽는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도시인만큼  

머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여행지인 샌디에이고의 모습을...라니와 함께 즐겨 보세요. 

그럼 올드 타운부터 출발해 볼게요. 



 





올드 타운 입구예요.

강렬한 색감의 Old  Town Trolly가 눈에 쏘옥~

이걸 이용하면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샌디에이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네요. 





올드 타운 입구 건너편에 있는 스페인 건축 양식의 성당

(종탑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지만...) 








마침 사진 찍는 사람이 없길래 올드 타운 입구에서 인증샷부터 남기고 시작합니다.

거의들 지나치지 못하고 사진을 찍게 되는 인증샷 필수 포토 포인트거든요.ㅎㅎ

(올드 타운에는 이런 간판이 이것 말고도 여러개 더 있어요.)





올드 타운 안내도

(테마 파크 같은 모습인데 규모는 소박해요)




기념품 노점상




기념품 상점 올드 타운 마켓







왼쪽의 가면들은 어떤 때 쓰는 건지 용도가 몹시 궁금하네요.ㅋ~







기념품도 옷도 멕시코 풍이 수두룩~

멕시코 전통 의상인 판쵸 맞죠?








이 곳 상점들에서 해골을 모티브로 한 공예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멕시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멕시코에는 '망자의 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망자의 날 축제' 때 해골 공예품을 주고 받는 풍습이 있다네요.

해골 공예품은 멕시코 사라들의 일상이 담겨 있는 오랜 전통 공예품이라는 거죠.

(천 년이 넘는 전통임)  







이곳은 올드 타운의 중심 호텔인 코스모폴린탄 호텔이랍니다.

왠지 추리 소설 같은데 나올 것 같은 느낌이...ㅋ~

서부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하구요.





멕시코로 부터 새로 획득한 미국의 영토임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국기 게양대







서부영화 하면 떠오르는 마차도 보이고...








멋진 선인장도 만납니다.

우리나라에선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선인장이죠!!








올드 타운에서 다양한 선인장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인 듯 했어요.







각양각색의 선인장 중에서도 나무처럼 키 큰 선인장은 정말 갖고 싶었답니다.

그린테리어에 부쩍 관심이 있던터라...ㅎㅎ








이국적인 풍경에 가슴이 콩닥입니다.





커피나 루트 비어를 파는 곳









어쩌다 보니 내부 사진은 하나도 없고 밖에서 찍은 사진만 있네요.








건축물이랑 풍경 사진 찍는 것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늘 이런 실수를...ㅠㅠ






내부를 들여다 본 곳조차 내부 사진이 없는 이유는 

사진을 찍다 저지 당할까봐  

내부 사진은 애초에 찍을 생각조차 안했던 것 같아요.ㅜㅜ




박물관


라니처럼 대부분 겉에서만 휘~ 돌아 본다면

역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들을 놓치게 되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 곳 한 한 곳 들어가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좋을 듯.

단, 박물관 같은 곳은 입장료가 있을 수 있겠죠.







푸른 하늘, 흰구름, 따뜻한 햇살, 초록 잔디, 꽃나무들까지...








뭐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1월에 이런 풍경을 보니 어찌나 가슴 떨리게 좋던지...ㅎㅎ








멕시코에 가본 적은 없지만 마치 멕시코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ㅎㅎ 

중미, 남미 여행이 꿈인 라니에겐 실로 꿈 같은 순간이었죠.




식당가 입구

(안에는 라이브 무대가 있어 멕시칸 음악도 들려주고 춤도 보여주고 한답니다.)





식당가 입구 장식 인형에서도 멕시코 느낌이...ㅎㅎ








서부영화에서 봤음직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이곳에서 근무하며 이곳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사람들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아님 자원봉사자일지도...??







이 사람도 옛날 복장을 하고 있는데

보안관 복장인 걸까요?? 








도자기 종류를 파는 곳이겠죠??





관광 안내소






이국적인 나무들








차 한잔의 여유~









COURTHOUSE MUSEUM(左)

(최초의 청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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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과 책을 파는 서점





올드 타운의 세월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살았을 것 같은 나무 






어도비 양식의 멕시칸 식당 앞에서...







민예품을 파는 상점인데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물건들이 많지만

쓸모는 그리 있어보이지 않아

사지는 않고 눈으로만 즐겼답니다.





국적 불명의 동아시아 불상 등을 파는 '金山'이라는 이름의 상접









올드타운을 한 바퀴 둘러본 후...







다음 행선지인 씨포트 빌리지로 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우리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박물관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상업적인 공간을 통해 쇼핑과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는 이 곳에서

남미의 정취를 맛보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답니다.




게티센터에서의 그림 감상으로 행복을 한가득 충전한데 이어 이번엔 즐거움을 충전하러 갑니다.

어디로?

마담 투소 할리우드로요.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는 런던의 본점을 비롯해 홍콩, 뉴욕, 암스텔담, 시드니,

그리고 이 곳 LA 헐리우드  전 세계 20곳의 대도시에 있는 밀랍 인형 박물관으로

1802년 밀랍 인형 조각가 마담 투소가 그녀의 나이 74세 때 그동안 만든 작품을 런던에서 전시한게 마담 투소의 시초라고 합니다.

라니는 마담 투소 박물관을 암스텔담에서도 본 적이 있고 런던과 홍콩 여행 때도 가볼 수 있었지만

입장료가 그리 저렴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흥미롭단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어서 한번도 가보지 않다가  

이번 단체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어 가보게 되었죠.

각지에 어울리는 인물들로 채워져 있는 전 세계 20여개의 마담 투소!! 

라니가 관람한 LA 마담 투소 헐리우드에는 당연 헐리우드 스타들이 가득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LA 마담 투소 헐리우드에서 만난 스타들을 소개해 볼게요.



LA 마담 투소 헐리우드





마담 투소 입구의 바람잡이 슈렉과 함께







마담 투소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를 제일 처음 맞아주었던 잭 니콜슨 마이클 잭슨이예요.

잭 니콜슨이 출연한 영화 중 <이보다 좋을 순 없다>를 너무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라니는 잭 니콜슨이 정말 반가웠어요.

강박 증세가 있는 영화 속 잭 니콜슨처럼

라니도 영화를 본 후 한동안 보도 블럭의 선을 밟지 못했대나 어쨋대나..ㅋㅋ

마이클 잭슨은 너무 유명하니 굳이 따로 언급하지 않을까 해요.






밀랍 인형들의 위치는 자주, 혹은 정기적으로 변경을 해주는지

입구에서 맞아주는 스타들도 계속 바뀌는데

2016년 1월엔 이들이 우리를 맞아 주었답니다.




 


이곳의 관람 순서는 위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내려오며 보도록 되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팝 스타와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전시되어 있는 제일 윗층(3층)으로 올라왔어요.




영화배우 겸 가수인 데미 로바토 &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

오른쪽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보았던 모습인 것 같아요.

무대 위에 셋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땐 전부 동행인 줄로 착각했었다는 거.ㅋㅋㅋ




육감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비욘세(左) & 이쁜 리아나(右)





자유로운 영혼, 저스틴 팀버레이크




팝 가수 마돈나

라니는 그녀의 노래보다 쇼킹한 콘셉트로 대중을 자극시켰던 마돈나 룩이 더 기억 속에 남아있다는 거...ㅋㅋ 




아메리칸 아이돌의 독설가 사이먼 코웰(左) &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4 우승자이며 컨트리 뮤지션인 캐리 언더우드(右)




힙합씬의 절대 강자 스눕 독





가수이자 영화 배우인 테일러 스위프트

딸 애와 나이는 거의 비슷한데 키 차이는 어마 어마.ㅋ~




결별하기 전 브란젤리나 커플(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입술이 매력적인 안젤리나 졸리, 95년작 <가을의 전설>에서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던 브래드 피트. ㅎㅎ





제니퍼 로페즈

기억에 남는 영화는 <향수>




<분노의 질주>의 여주 샤를리즈 테론






눈, 코, 입이 시원시원한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중에선 <귀여운 여인>과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그리고 <노팅힐>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라니가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라...ㅎㅎ





<사랑과 영혼>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데미 무어




윌 스미스 & 할리 베리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트 & 지미 펄론








이제 2층으로 내려가 추억의 스타들 스포츠 스타들, 그리고 영화 속 장면들 을 만나 볼게요.




익살맞은 표정의 짐 캐리





섹시 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

아름다운 금발의 매력으로 세계적인 섹시 심벌로 인기를 얻었으나

결혼실패와 약물중독 등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던 그녀!!

 결국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했다는데 그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하죠.




지성적인 연기로 인정 받았던 베티 데이비스






영화 <아프리카의 여왕>의 캐서린 헵번과 험프리 보카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

어릴 적인데도 클라크 케이블 때문에 가슴 두근대며 봤던 영화였네요.

비비안 리는 너무 예뻤고.  





잉그리드 버그만

잉그리드 버그만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카사블랑카>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인데

그마저도 이제는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이 모습은 어느 영화에 출연할 때의 모습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거.ㅜㅜ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피터 오툴





<클레오파트라>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계'가 아닌 '세기'의 미인으로 일컬어질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할리우드 아이콘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배우로

그녀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여덟 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했던 거였죠.

배우 리처드 버튼과는 이혼하고 다시 결혼 했지만 결국 또 이혼을 반복하기도 했구요.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젊은이의 양지>, <자이언트>,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클레오파트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녀의 실제 모습보다 밀랍 인형이 좀 안예쁘게 만들어진 것 같아 아쉽네요.





제임스 딘

<에덴의 동쪽>, <이유없는 반항>, <자이언트>에 연이어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교통사고로  짧은 영화인생을 마감한 제임스 딘!!

겨우 세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했을 뿐이지만  1950년대 영화계의 핵심적 인물 중 하나였고

반항 정신의 아이콘이 된 배우죠




신분상승을 꿈꾸며 살아가는 한 여성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

여배우들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데 하나도 안닮게 만든 듯 하여 아쉬웠어요. 

"누구세요" 할 뻔~



<오즈의 마법사>의 주디 갈랜드

허수아비, 양철 나뭇꾼, 겁장이 사자는 어디에?? 



<십계>의 찰톤 헤스톤

 




비판 정신을 담은 무성영화의 주인공 찰리 채플린

<황금광 시대>,<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등 무성영화와 유성영화를 넘나들며 위대한 대작을 만들어 낸 찰리 채플린!!

콧수염과 모자, 지팡이 등의 이미지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1975년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작위를 받았다고 해요.



라켈 웰치




가수 겸 배우로 로큰롤의 탄생과 발전, 대중화에 앞장섰고,

팝·컨트리·가스펠 음악의 발전에도 기여했던 엘비스 프레슬리

엘비스 특유의 그 화려한 의상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의상이 너무 소박한 듯 하죠??

밀랍 인형 하나 만드는데 돈이 엄청 많이 든다더니 의상비에서 절약하려 했나 싶어요.ㅋ~



프레드 아스테어진저 로저스 콤비의 신나는 커플댄스를 만끽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의 고전 1935년작 <탑햇>의 한 장면 


<푸른 천사>의 마를레네 디트리히

1901년 독일 출생의 미국 영화배우로 유성영화 초기의 독일영화 <탄식의 천사>의 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모로코>, <정염의 미녀>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여왕으로 인기를 누린 배우랍니다.

<모로코>란 영화 포스터는 눈에 익은 듯도 하지만 워낙에 옛날 배우라 라니도 알듯 모를 듯 하다는 거.





영화감독, 영화배우, 시나리오 작가인 우디 앨런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순이 프레빈과의 스캔들만 생각나네요.

부부로 잘 살고 있다 해도 여전히 온전하게는 봐지지 않는~






이번엔 서부 영화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게요.




<내일을 향해 쏴라>의 로버트 레드포드(좌 )& 폴뉴먼(우)




<황야의 무법자>의 크린트 이스트우드

서부 영화 하면 배놓을 수 없는 존 웨인과 함께 서부 영화의 중요한 한 축이었죠.

<황야의 무법자>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원전인 영화라고 해요,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존 웨인이 맞짱을 뜨는 듯 한 모습.ㅎㅎ

아닌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피어스 브로스넌

여기서부턴 범죄 영화의 주인공들이랍니다.



<양들의 침묵>의 안소니 홉킨스

이 영화에서 한니발 렉터 박사를 연기했던 안소니 홉킨스!!

공포 영화는 잘 못보는지라 이 영화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다른 영화에 나오는 안소니 홉킨스를 참 좋아했었는데...^^ 



<대부>의 말론 브란도

몸 전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대단한 것 같네요.



<대부2>의 로버트 드니로

그가 출연한 수많은 작품들 중 <미션>과 액션, 느와르 장르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기억에 남고 

코미디 영화인 <천사 탈주>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답니다.

최근에 본 영화론 짝꿍과 함께 본 <인턴>이란 영화가 있는데 힐링이 되는 영화였어요. 





<비버리 힐즈 캅>의 에디 머피

여기서부턴 모던 클래식이 컨셉이예요.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의 존 트라볼타





<록키>의 실베스터 스탤론

실베스터 스탤론 하면 <람보>도 빼놓을 수 없죠.



<졸업>의 더스틴 호프만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중에서 톰 크루즈와 함께 나왔던 <레인맨>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자폐증에 걸린 역할을 어찌나 소름 돋게 연기 하던지...ㅎㅎ 





<포레스트 검프>의 톰 행크스

포레스트 검프가 "인생은 쵸컬릿 상자와 같다"라고 중얼거리고 있는 장면이예요.

참 감명깊게 본 영화였는데...^^





스타트랙의 두 함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 제임스 스튜어트

히치콕 감독은 <싸이코>,<새> 등 공포 영화의 거장이죠.

영화사에 길이 남을 천재이기도 하고.


여기서부턴 making movies가 컨셉이라 영화 만드는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로빈 윌리암스(左)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中) & 카메론 디아즈(右)




<가위손>의 조니뎁





ET




<킬빌>의 우마 서먼

여자 이소룡..ㅎㅎ 






여기서부턴 스포츠 스타들이 등장하는데 누군지를 모르겠다는 거죠.

 





스포츠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게 들통나 버린 듯.ㅋㅋ

그나마 아는 베컴이랑 타이거 우즈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ㅠㅠ




오바마 대통령

복도 쪽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인데 키가 큰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클 줄이야. 헉~ 




역대 007들

여기서부터는 액션 영웅들이랍니다.



<다이 하드>의 부르스 윌리스(左)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사라 미셸 겔러(右)

<다이 하드>에서 부르스 윌리스가 연기했던 맥클레인 형사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이지요.

죽을 고생을 하면서도 항상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그 인물에 환호했던 기억이...ㅎㅎ 




<마스크 오브 조로>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라틴계 배우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으로 젊었을 때는 느끼하면서도 정열적인 느낌의 역할을 주고 맡았었죠.

흔히 멕시코 사람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스페인 출신의 배우랍니다.




<헝거 게임>의 제니퍼 로렌스






이곳은 밀랍인형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비욘세를 만드는 과정과 장신구, 그리고 재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 분이 바로 마담 투소 데 살아 생전에 자신의 밀랍 인형을 만들어 두었었나 봐요,




<울버린>의 휴잭맨 &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판타스틱4> 제시카 알바 &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이곳은 마블사슈퍼 히어로만 따로 모아 놓은 곳이랍니다.

영화 속 이미지로 불사신일 것만 같았던 휴잭맨이 피부암으로 투병 중이라니...휴~

2000년 울버린으로 처음 출연한 이후 울버린은 17년간 휴잭맨의 대표 캐릭터가 되었는데

2017년 올해 <로건>을 마지막으로 울버린을 은퇴한다 하네요.

그의 마지막 울버린 <로건>...아무래도 영화관으로 달려가야겠어요.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판타스틱4> 제시카 알바 &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아이언 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 맨>

이 아이언 맨 속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없다는 거..ㅋㅋ



<어벤져스>,<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 






마담 투소 관람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헐리우드 거리에 밤이 찾아와 있네요. 

마네킹 같은 인형을 보는게 뭐 그리 재미있을까 싶은 의심 한자락을 가지고 시작했던 마담 투소 관람이었는데 

딸 아이와 스타들의 포즈를 흉내내 가며 때론 독창적인 포즈를 구상해 가며 신나게 사진 놀이를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좋아하는 스타나 인물이 있다면 이렇게나마 만나보는 것도 추억이 되겠지요!!




일년 전에 다녀온 미국 여행기를 이어가 볼게요.

이른 아침 산타모니카 해변 산책을 마친 후 산타모니카 해변과 UCLA 캠퍼스가 내려다보이는 브렌우드 언덕 정상에 자리한 게티센터를 찾았어요.

게티센터는 젊은 시절부터 미술품을 수집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녔던 미국의 석유 재벌 J. 폴 게티의 개인 소장품과 기금을 바탕으로 하여 조성된

거대한 문화단지인데 건립하는데 걸린 시간만 해도 14년이나 되며 1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투입된 곳이라 해요.   

건축계의 노벨상이랄 수 있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이며 백색의 건축가라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흰 대리석을 사용해 만든 건물들은

건축물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경관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미술관 뿐 아니라 보존처리연구소, 미술 교육 센터, 미술사 연구소, 식당 및 강당 등의 여러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21세기 문화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리는 게티센터!!

그 중 우리가 관람하고자 하는 미술관은 동·서·남·북 4개의 독립된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흐<아이리스>를 비롯한 유명 회화 작품은 물론이고, 폼페이의 벽화나 기원전 5세기의 아프로디테 상 같은 그리스‧로마의 조각들,

그리고 서아시의 융단까지 서양의 모든 시대, 모든 미술품들을 골고루 전시하고 있답니다.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정원 또한 매우 볼만하며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조망까지 보너스로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더욱 좋은 것은 이 모든 것이 공짜라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LA에서 꼭 들려볼만한 멋진 장소, 게티센터로 출발해 볼게요.


주차장에서부터 입구까지 무료로 운행되는 트램





트램을 타고 오르며 바라본 405번 Freeway




미술관의 관람 안내도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게티센터

(구글에서)







트램을 타고 불과 몇 분만에 881피트 높이에 위치한 게티센터에 도착했어요.




미술관 계단

미술관답게 계단에도 조각들이...




미술관 입구





그랜드 피아노의 곡선을 연상하게 하는 미술관 외부 모습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건물로 우아한 곡선과 절제된 직선이 균형을 이룬 멋스러운 조형미를 뽐내는 건물이예요..





미술관 입구홀

Museum Entrance Hall

인포메이션 역할을 하는 곳인데 각국의 언어로 된 안내문과 오디오 투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미술관 입구홀 천장

곡선과 직선의 조화, 자연 채광이 돋보이죠!!





폴 게티 흉상

(부의 사회환원이란 면에서 모범 사례로 손꼽힘)







입구홀을 빠져 나와 시간 절약을 위해 준비해 온 SUBWAY 샌드위치로 점심부터 해결하고 미술관 관람을 시작했어요.




가든 테라스 카페 & 견학 온 학생들

그리피스 천문대처럼 이곳 또한 학생들의 단골 견학지인가 봐요.ㅎㅎ




원형을 이루고 있는 미술사 연구소 & 정원

 이쪽에서 볼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미술사 연구소가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미술사 연구소를 다른 건물과 달리 원형으로 만든 이유는 연구라는 작업이 근본적으로 내향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형태를 취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보는 사람은 보통 무심코 보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건물 하나 하나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담긴 걸 보면

건축도 예술의 한 분야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고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분수와 동양식 바위 정원이 있는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배치되어 있는 전시관들

북쪽 전시관에는 1600년 이전의 미술품을, 동쪽과 남쪽 전시관에는 1600~1800년대 미술품을, 

그리고 서쪽 전시관에는 1800년대 이후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은 고흐<아이리스>와 우리에게 잘 일려진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서쪽 전시관이예요. 




서쪽 전시관

플라자 층:조각 및 장식 미술, 스케치

위층 1800년 이후 회화

시간의 흐름 순으로 북쪽 전시관부터 시작해서 동쪽, 남쪽, 서쪽 전시관 순으로  관람을 하면 좋겠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혹시나 싶어 

18~19세기 고흐, 모네, 드가, 르느와르, 고갱 등의 유명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서쪽 전시관부터 관람하기로 합니다. 

 



오른쪽부터 고흐의 <아이리스>, 르누아르의 <알베르 까엔느 돈베르스의 초상>, 마네의 <봄> 등 

세계 각지의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당대 최고가의 걸작들

서쪽 전시관 위층 204호 전시실이예요.

가장 인기 있는 고흐의 <아이리스>가 전시되어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죠.

그림은 물론이고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와 같은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자연광이 들어오게 설계한 지붕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어요. 



고흐의 <아이리스>

서쪽 전시관 204호 전시실의 유명한 걸작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그림인 고흐의 <아이리스>예요.

사진상으로 무수히 봐왔던 그림이지만 그 실체를 만났을 때의 감동이란...와우~




고흐의 <아이리스>

이 그림은 고흐가 정신병으로 생 레미의 요양소에 입원 했을 때 요양소 정원에 자라고 있던 붓꽃(아이리스)을 그린 것으로

생 레미 요양소 시절의 대작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그림이랍니다.

 



마네의 <봄>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이자 모더니즘의 창시자인 에두아르 마네의 1881년작 <봄>이예요.

1882년 당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미술전이었던 파리 살롱전에 처음 출품됐던 것으로,

유명 여배우 잔 드마르시가 꽃무늬 드레스에 보닛을 쓴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요.

그의 모더니즘 작품 가운데서도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림인데

마네 작품 사상 최고가인 6천500만 달러(709억1천500만원)에 낙찰된 작품이랍니다.

낙찰은 당연 게티 미술관이 받은 것이구요. 




 세잔의 정물화




르느와르의 La Promennade (左) &

19세기 귀부인 전문 화가 프란츠 빈터할터 ( Franz Winterhalter) 가 그린 Leonilla 의 초상화(右)





북쪽 전시관의 성화

Polyptych with Saint James Major, Madonna and Child, and Saint

서쪽 전시관에서 나와 북쪽과 동쪽 전시관을 초스피드로 돌아보기로 했어요.




북쪽 전시관의 작품들

다른 전시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알려진 작품이 적은 것 같네요.




동쪽 전시관

주로 중세 유럽의 성화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동쪽 전시관 또한 누구나 알만할 정도의 아주 유명한 그림은 없지만

사실감과 운동감이 넘치는 유화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동쪽 전시관의 작품들





남쪽 전시관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지만 회화 뿐만 아니라 중세 작품과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남쪽 전시관으로 가 봅니다.





남쪽 전시관의 작품들





남쪽 전시관의 작품들

무슨 그림을 보고 있길래 딸 아이의 표정에 웃음이 한가득인 걸까요??






전시물 뿐만 아니라 전시실과 전시실을 연결하는 복도에서 내다 보이는 경치가 행복을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게티 미술관은 닫힌 공간의 연속으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다른 미술관들과는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전시관을 다 돌아본 후 동쪽 전시관 과 남쪽 전시관을 연결하고 있는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발코니에 설치된 조각 작품






전시물을 보다가 잠시 나와서 쉴 수도 있고...








이렇게 시원한 조망을 감상할 수도 있답니다.






게티 센터는 산 정상에 위치하여 LA시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명당 중에 명당이죠.

(사진을 클릭 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어요.)







미술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LA의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오르면 좋을 것 같아요.







멀리 흰눈이 쌓여 있는 곳은 시에라네바다구요...







이쪽은 UCLA가 있는 웨스트우드 지역이 아닌가 싶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시원한 풍경이 좋아서 찍고 또 찍고를 무한 반복 중인 라니!! ㅎㅎ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은 선인장 정원이예요.






좀 더 가까이 불러본 선인장 정원의 모습!!




LA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에서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발코니에서 내려와 선인장 정원 쪽으로 가까이 가 봅니다.





원과 직선으로 설계된 남쪽 프로몬토리 선인장 정원





선인장정원을 배경으로








로버트 어원(Robert Irwin)이 설계했다는 중앙 정원의 모습이예요.

아무리 따뜻한 LA라 해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다소 썰렁한 모습이네요.




동그란 호수 속에 진달래로 만든 미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중앙 정원







정원으로 가보기 위해 다시 미술관 중정으로 내려왔어요.






정원으로 고고~







멀리서 볼 땐 다소 썰렁했었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제법 꽃도 피어 있고 괜찮네요. 





중앙 정원의 <꽃의 미로>

설계자인 로버트 어원(Robert Irwin) 이곳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조경을

"예술이 되기를 열망하는 정원 형태의 조각"이라 했다고 해요.

계절 꽃이 만발한 다른 계절에 오면 더욱 예쁠 듯 하죠.^ ^




게티 센터의 또 다른 예술작품인 정원








겨울이란 계절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행복하기만 했던 정원 산책을 마치며 언제 다시 올 수 있게 될지 모를 게티센터와 이별을 합니다.






미국 대공항 이후 비정한 악덕 기업가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던 폴 게티는

죽기 전, 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7억 달러(8400억원)라는 막대한 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게티센터'의 설립과 운영의 기초가 되었고

그 덕에 후대의 많은 사람들이 공짜로 그가 남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해요.

어쨋거나 고마운 일이죠.
살아선 악덕 기업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사후엔 전 재산 사회 환원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된 폴 게티!!

덕분에 구경 한 번 잘 했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 포스팅이예요.

정성이 느껴지신다면 공감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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