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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네치아라 불리우는 장림포구를 아시나요?

라니의 세번째 부산 여행이야기는 장림포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베네치아를 닮아 부네치아라 불리는 곳,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베네치아의 부라노섬을 닮았다는 장림포구는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에 부라노섬에 비유되는 듯 합니다. (솔직히 많이 닮은 것 같진 않지만...ㅎㅎ) 12년 전, 베네치아 여행 때 베네치아 본 섬보다 부라노 섬엘 더 가보고 싶어 했던 라니~ 어디를 봐도 알록달록한 마을 모습이 마치 동화책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아 보이기도 했고 사진에 막 재미를 붙였던 때라 색이 주는 강렬함에 끌려 부라노앓이를 할 지경이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아 그 소망은 결국 이루지 못했었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봐서인지 그 때만큼 가보고 싶단 맘이 간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여전히 가보고..

[서산] 드라마 '계룡선녀전' 촬영지 서산 부석사/영주에만 부석사가 있는 게 아니예요.

2020년 새해 들어 첫 여행을 다녀왔어요. 설 연휴에 다녀왔으니 이것도 벌써 3주 전 일~ 속사포처럼 흐르는 시간의 흐름에 이제는 놀라움 넘어 두려움이 생길지경이네요. 그럼 이제부터 설 연휴의 여행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이번 설 여행의 첫번째 방문지는?? 바로 바로 바로~ 짝꿍이 선..

[리스본] 툭툭이 타고 알파마지구 유람, 세뇨라 두 몽테 전망대 오르기

12년 전 여행 때 버스를 타고 돌아봤던 알파마 지구를 이번엔 툭툭이를 타고 돌아봤다. (진짜로 하고 싶은 건 그 유명한 28번 트램을 타고 돌아보는 거였지만 어쩌랴 이렇게 돌아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지~) 제로니무스 수도원 주변에서 출발~ 동남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 수..

[리스본] 벨렘 지구의 벨렘탑, 발견의 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대항해 시대의 영화를 후세에 전하는 포르투갈의 귀중한 문화 유산

로카곶에서 40km를 달려 리스본에 도착했다. 파티마나 로카곶처럼 리스본 역시 역시 두번째~ 12년 전에 못 본 곳들만 쏙쏙 골라 볼 수 있다면야 두번째라 해도 좋았을텐데 단체 여행 중이다 보니 이번에도 내가 리스본에서 본 것은 첫번째 여행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번째 여행 때와 ..

[포르투갈]유럽의 땅끝 마을 로카곶 (호카곶, 카보 다 로카, 카보 다 호카, 까보 다 로까)/리스본 근교 여행

[2018-12-16] 파티마를 떠나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 로카곶(호카곶, 카보 다 로카, 까보 다 로까)으로~ 이른 아침, S자 곡선을 그리며 산 길을 오른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숲이며, 바다가 상쾌함을 더하는 아침~ 빨간 등대 앞에 버스가 멈추어 섰다.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유럽에..

[서울] 추색이 아름다웠던 창덕궁 후원/ 한국 정원의 정수를 보다

11월 중순, 사진 동호회 가을 출사로 창덕궁 후원을 돌아보고 왔다. 창덕궁은 몇 년 전에도 창경궁과 함께 돌아본 기억이 있지만 창덕궁 후원은 처음인 듯 하다. 어쩌면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린시절에 가본 적이 있으려나?? 흐린 날씨에 비까지 간간이 뿌려대서 사진 찍기에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창덕궁 후원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다. 9시부터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현장 예매를 위해 8시 30분 창덕궁 도착~ 짧지 않은 줄을 선 끝에 손에 쥐게 된 티켓을 들고 돈화문으로 들어섰다. #창덕궁 입구부터 눈에 띄는 나무 등장~ 셔터를 누르는 손가락이 분주해진다.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금천교 @ 2019.11.14 금천교를 건..

[장성] 가을 출사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 백양사 쌍계루

가을 출사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 백양사 쌍계루를 몇 해를 벼른 끝에 드디어 다녀왔답니다. 사실 그보다 먼 곳도 수없이 다녀왔건만 여기는 어찌하여 이제야 다녀오게 되었는지... 갈 곳은 너무 많고 가을은 너무 짧아서라면 이유가 되려나요. 주차를 하고 백양사로 향해 있는 갈참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