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도 하면 떠올리게 되는 화가는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엘 그레코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이 곳 태생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그리스인으로 35세 무렵에 스페인으로 오게 되었는데 당시 건축되고 있던 궁전에 장식할 그림을 펠리페2세로부터 주문을 받아 작품을 완성했으나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아 펠리페 2세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다고. 궁정화가로서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톨레도로 옮겨오게 된 그는 톨레도를 사랑하게 되어 그 후 죽을 때까지 40년동안 이 곳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톨레도에 오면 그의 작품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이라고 손꼽히는 것은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작품이다. 우리는 지금 엘 그레코의 최고의 걸작을 보기 위하여 산토토메 성당 앞에 와있다. 

그림을 보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 서니 이미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그림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중이다. 가이드가 동시에 설명을 할 수는 없기에 먼저 성당 내부를 관람하고 앞서 그림을 보고 있는 이들의 관람이 끝나길 기다렸다 그림 앞에 서게 되었다. 그림을 비추는 산토토메 성당의 조명이 어찌나 흐릿하던지 눈에서는 눈물까지 찔끔거려졌지만 성당을 나올 때까지 잠시도 눈을 떼고 싶지 않게 하던 그런 그림이었다. 

 

 

▲ 산토 토메 성당 앞 (내부 촬영은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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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글 출처: http://blog.naver.com/yejeee/130011051988

 

 

▲  천상계의 모습 - 심판자 예수가 앉아 있는 중앙 발밑에는 마리아와 요한이 죽은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마리아의 등 뒤로는 천국의 열쇠를 든 베드로가 그 아래로는 하프를 든 다윗과 십계명이 적힌 석판을 든 모세, 방주를 앞에 둔 노아가 보인다. 요한 뒤쪽으로 보이는 이들은 성인들이다. 이들은 지금 오르가스 백작을 심판하기 위해 모여있다.

 

 

▲ 지상계 - 금색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성 스테파누스이고, 수염을 기른 노인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이며 갑옷을 입은채 하관되고 있는 사람이 오르가스 백작이다. 뒤로는 매장에 참석한 톨레도 시민들의 모습인데 애도하는 제 각각의 얼굴 표정이 눈길을 끈다.  

 

 

 ▲  꼬마 아이는 엘 그레코의 8살짜리 아들로 아이의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온 손수건에는 아이가 태어난

해인  1587이란 숫자가 쓰여 있다고 한다. (어두워서 그 정도로 자세히는 보지 못했다. 죽음과 삶을 대조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들을 그려넣은 듯...) 성 스테파누스의 옷자락엔 그가 돌에 맞아 순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그가 스테파누스 성인임을 표현하고 있는 거라고.

 

 

 

 ▲ 엘 그레코는 그림 속에 애도자 중의 한 사람으로 자신을 그려 넣었는데, 그림을 자세히 보면 여기 모인 애도자들 중 유독 다르게 시선처리가 된 인물이 하나가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모두들 하늘을 바라보거나 시신을 바라보거나 어쨋든 이 백작의 매장에 관심을 보이는 시선들이나 한 명만은 그들과는 달리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그가 바로 엘 그레코이다.

 

 

레도의 구시가는 지대가 좀 높은 곳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아마도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톨레도시에서 설치해 놓은 것이리라.

덕분에 편하게 올라가긴 했는데 어쩐지 구시가와는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란 생각이 든다.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계단도 있으니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도 상관이 없다.

톨레도의 거리는 마치 미로처럼 서로 얽혀 있어 자칫하면 길을 잃기 쉽다고 한다.

우리에겐 가이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지만 대신에 미로 속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 이 미로 속을 탐험할 수 있었다면 톨레도는 나에게 더욱 더 잊혀지지 않는 곳이 될 수 있었을텐데...

 

 

▲ 톨레도 구시가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앞에 보인다.

 

 

▲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풍경. 앞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산타 레오카디아 교회이다.

 

 

▲ 산타 레오카디아 교회.

 

 

 

▲ 기념품 가게. 돈키호테의 도시인만큼 돈키호테 안형이나 칼과 방패 같은 장식품 등을 많이 판다.

그런데 골룸 인형은 왜 있는거지??

 

 

 

 

▲ 사방으로 연결된 골목들. 미로 같다는 말이 사실이다.

 

 

 

레도의 전경을 제일 잘 볼 수 있다는 곳에서 버스가 멈춰선다.

탄성을 지르지 않을수 없는 풍경, 그림이 따로 없다.

그 중에서도 제일 멋진 건 하늘, 하늘은 하나인데 보는 곳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이건 분명 마법이다.  

몽마르트 언덕의 하늘과 프라하의 하늘, 그리고 벨베데레궁에서 본 하늘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평생토록 톨레도의 하늘 잊지 못할 것이다.

 

 

 

 

 

구시가 맞은편 쪽 풍경

 

 

 

 

 


 

 

톨레도의 동, 서, 남 삼면은 타호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의 대부분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요새를 이루고 있다. 

 

 

 

 

 

 

 

왼쪽에는 대성당이 오른쪽에는 알카사르가 하늘과 맞닿을 듯 우뚝 솟아있는 게 보인다.

 

 

 

 

 

 

 

 

 

 

 神이 만든 자연과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의 조화가 만들어낸 풍경  

 

 

 

 

   

   

 

  

 

 

 

 

 

 

 

레도 구시가의 전경을 가슴에 담고 구시가 속으로 직접 들어가기 위해 다시 이동한다. 

 

 

 

산 마르틴 다리를 지나고 있다.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산마르틴 다리

 

 

 

 

 

 

 

 산 마르틴 다리와는 대조적인 모습의 다리를 건넜다.

 

 

 

 

 

 

 

 

알폰소 6세 광장

 

 

 

 

 

 

 

 차가 멈췄다. 톨레도의 구시가 앞이다. 

 

 

 

 

 

 

 

 


심을 마치고 레스토랑에서 나온 우리는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있는 알칸타라 다리에서 잠시동안의 자유시간을 즐겼다. 다리 오른쪽에서 다리 왼쪽에서 그리고 다리 위에서 방향을 달리하며 사진 찍기 놀이에 여념이 없다. 강물은 그다지 맑아 보이지 않지만 한 편에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여유로운 풍경과 오랜만에 보는 새파란 하늘이 좋다. 

 

 

알칸타라 다리

 

 

 

 

 

 알칸타라 다리 위에서

 

 

 

 

 

 

알칸타라 다리에서 본 톨레도 풍경 

 

 

 

 

 

 알칸타라 다리를 배경 삼아

 

 

 

 

 

 

  

   

 

 

 

드리드를 벗어나 한시간여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마드리드 이전, 중세 스페인의 수도였던 톨레도이다.

톨레도는 이슬람 문화와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옛도시 엘 그레코 많은 명작을 남긴 땅으로도 알려진 곳.

우리는 이 곳 톨레도의 구시가에서 대성당과 엘 그레토가 남긴 걸작이라는 작품을 보게 될 것이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 같은 마을들

 

 

 

 

톨레도가 시작된다.

 

 

 

 

알칸다라 다리 앞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백년쯤 된 음식점이라고 했던가...

얼마나 된 곳인지는 정확치 않아도 아무튼 대를 이어서 하는 음식점으로 오래된 음식점이라 한다.

 

 

샐러드와 빠에야, 그리고 와인도 한 잔 곁들인 점심을 먹었다.

2012년의 하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시작한 공사들. 

그러나 2012년 올림픽 개최지의 영광은 런던에게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어쩌겠는가 다음을 또 기약해야지.

그리하여 마드리드는 지금도 온통 공사중이다. 

 

 

 

2007.01.06

 

Ranee in Madrid

-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 & 똘레도 문-

 

 

이제 똘레도를 향해 출발이다.

차를 타고 갈 때도 딴 짓 않고 열심히 보다 보면 일정에 잡혀있지 않은 건축물들을 덤으로 더 보게 될 때가 있다.

세비야에서도 그랬고 지금 이 순간도 그렇고 아직은 안썼지만 똘레도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랬다

스쳐지나가면서 본 것이기에 본 것이라 말하기도 뭐하지만 나는 이렇게라도 더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 

3개의 탑이 서 있는 원형 지붕의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  

원형 천장은 건축가 사바티니의 작품.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                                        알무데나 대성당     

  

 

 

 

  

똘레도 문

 

 

2007.01.06

 

Ranee in Madrid

-왕궁주변-

 

 

 

 

▲ 

왕궁 앞이다.

공원 같이 보이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이 것도 오리엔테 광장의 한부분인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는지...

길을 따라 늠름해 보이는 동상들이 늘어서 있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이들도 많다.

 

 

 

왕궁에서 조금 걸어 나왔다.

주변에 가죽 제품 파는 곳이 있어서 구경 좀 하고 나오니 희한한 것을 타고 다니는 이들이 보인다.

타보고 싶은 걸...쩝!

 

 

 

 

 

다시 왕궁 앞 오리엔테 광장으로 돌아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에서 참 편안히도 잠을 청하는 노숙자가 있다.

겨울이지만 다행히도 햇살이 따사로운 편이다.

지금 대낮인데 언제까지 저러고 있을건지.

요기는 했는지...

 

 

 

조금 더 걸어 나오니 한사람 또 있다.

여기는 그늘져서 추워보이는데....아무래도  서열이 있어서 아무나 햇살 드는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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