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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곰소항의 밤

쇠뿔바위봉 산행을 마친 후 낙조를 볼까 싶어 곰소항으로 신나게 달렸지만 곰소항에 닿고 보니 해는 이미 바다 속으로 잠수 상태고 여운조차 남겨놓질 않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아쉬운대로 곰소항의 밤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두 세 번 와본 적이 있는 곰소항이지만 밤풍경은 처음이라 나쁘지 않았어요. 겨울바닷 바람에 사정없이 몸이 떨리고 뺨이 얼얼해지지긴 했지만...ㅠㅠ 사놓고 아직까지 써볼 기회가 없던 삼각대도 드디어 사용해 보고, 짧지만 재미난 시간이었답니다. 일출 사진도 욕심나서 어둠을 뚫고 새벽같이 계화도로 달렸건만 고생한 보람도 없이 사진이 이렇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하며 끝까지 기다렸는데 구름이 물러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바람은 숨이 막힐 정도로 불어대고 한술 더 떠 눈발까지....ㅜㅜ 하지만 이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