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139

(할슈타트) 어둠이 삼켜버린 파라다이스

지상 낙원이라 일컬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이곳에서 행복한 한나절을 보내고 대장쌤의 딸을 잃어버렸다 찾는 사건으로 초죽음이 되었다 깨어보니 영원히 빛날 것 같던 태양의 도도함도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서서히 그 빛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크게 놀래키게 한 육체에 ..

(할슈타트) 소금광산까지 가기가 왜 이렇게 힘들어.

기념품 가게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다. 더이상의 시간 지체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걸음을 재촉해보지만 얼마 안가 우리는 또다시 할슈타트의 유혹에 걸려들어 걸음을 빨리할 수가 없다. ▲ 아래에서 보기에는 전부 절벽처럼만 보이는데 어쩜 저런 곳에 집을 지을 생각들..

(할슈타트) 숙소에서 광장까지 골목길 걷기

호수 바라보기는 내일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다시 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계획된 일정대로 소금광산 투어를 해야하니까 우선은 숙소를 나서 보기로 했다. '소금광산 투어에 대한 정보는 어디 가서 알아봐야 하는거지?' '골목길에서 언뜻 안내 팻말을 본 것도 같긴한데.....' 우리는 골목길 어디선가 본 ..

(할슈타트)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호수

한 손엔 케밥을 들고 한 손으론 가방을 끌며 골목 골목을 지나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에 도착했다. 재하가 머물렀던 그 집은 아니지만 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고르고 골라 예약한 집이기에 기대가 크다. '나도 재하처럼 발코니에 서서 바라보고 싶은만큼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ㅎㅎ' 그런데 탄력 잃..